대구시체육회가 올해 활약할 대구스포츠단 직장인운동부(실업팀)의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다.

시체육회는 이번 선수단을 통해 오는 10월에 열릴 구미 전국체육대회에서 한 자릿수 순위 진입을 목표로 각오를 다지고 있다.

18일 시체육회에 따르면 올해 대구스포츠단 직장인운동부는 모두 20개팀, 154명으로 구성됐다.

팀 수는 총 20개팀으로 지난해 21개팀에서 1개팀이 줄었다.

빠진 팀은 궁도 종목으로 그동안 시체육회가 궁도팀을 관리해왔으나 올해부터는 대구궁도협회에서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시체육회의 궁도팀 운영 예산 중 60%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40%는 협회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선수단 총인원은 154명으로 작년 157명보다 3명이 감소했다. 올해 43명이 영입됐고 46명이 타 팀으로 이적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탓에 올해 예산이 감소했지만 취약종목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자원 보강을 했다고 판단한다”며 “영입 과정에서 각 종목 감독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움직여 실력 있고 기대되는 자원들을 선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체육회는 이번에 영입된 주요 선수 중 김민정(유도), 이원정(핸드볼), 지유찬(수영), 태용준(롤러), 황현서(자전거) 등에게 기대하고 있다.

유도 김민정은 2019년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에서 +78㎏급에서 1위를 한 이력이 있으며 국가대표를 9년 동안 지낸 베테랑 선수다.

이원정은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대구 핸드볼팀에 영입됐다.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했다.

수영팀의 지유찬은 광주체육고등학교를 나와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2019년 제100회 전국체전 자유형 50m와 100m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했고 지난해 국가대표선발대회 자유형 50m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대구지역 출신인 태용준은 영남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구 롤러팀에 입단했다.

지난해 회장배전국학교롤러스피드대회 500m에서 1위를 했다.

황현서는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밀어주자 뉴스타’ 20인에 포함된 자전거팀 선수다.

2020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사이클대회 500m 독주와 2020KBS양양전국사이클대회 스프린트에서 모두 1위를 하며 독보적인 기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체육회는 이번 선수 영입을 포함해 기존 각 팀의 주축선수인 장수정(테니스), 정유라(핸드볼), 최광호(롤러) 등과도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핵심 전력을 지켜냈다.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은 “2019년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대구가 7위로 최고 성적을 기록했는데 올해도 10위권 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후방에서 선수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김민정(유도)
▲ 김민정(유도)
▲ 이원정(핸드볼)
▲ 이원정(핸드볼)
▲ 지유찬(수영)
▲ 지유찬(수영)
▲ 태용준(롤러)
▲ 태용준(롤러)
▲ 황현서(자전거)
▲ 황현서(자전거)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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