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교량 내진보강공사 계획 20년 앞당긴다

발행일 2021-03-23 15:06:4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행정안전부, 교량 내진보강공사 2045년까지 계획…대구 2025년까지

오는 6월까지 내진보강 필요한 교량 257개 중 244개 공사 마무리

11일 대구 중구 대봉교 아래에서 교량 내진보강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대구시가 2045년까지 계획된 교량 내진보강공사를 20년 앞당긴다.

사업이 완료되면 경주·포항과 같은 지진이 발생해도 안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에서 내진설계가 필요한 257개 교량 중 13개를 제외한 나머지 교량의 내진보강공사를 오는 6월 중으로 마무리 짓는다. 전체 교량 수는 305개다. 52개 교량은 내진 기준을 충족했다.

당초 행정안전부에서는 2045년까지 교량 내진보강공사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대구시는 경주와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진보강공사를 거친 교량들은 진도 6~7까지 견딜 수 있다. 이는 2016년 9월 경주 지진과 2017년 11월 포항 지진을 모두 견딜 수 있는 수치다.

나머지 13개 교량에 대해서는 예산을 확보해 2025년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사업소는 개정된 ‘지진화산재해 대책법’ 등의 내진 기준에 맞게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내진보강공사를 진행 중이다.

개정 법령에 따른 내진보강공사의 주요 내용은 내진 설계가 돼 있지 않던 교량받침(하중 전달 완충장치) 및 하자가 있는 전단키(교량받침을 옹벽에 잡아주는 장치) 교체 등이다.

중구 대봉교·신천교, 남구 희망교, 달서구 선돌교 모두 7개 교량에 시비 및 기금 등 23여억 원을 투입했다.

대구시 김영철 자연재난과장은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며 예산이 확보 되는대로 하루빨리 대구시민이 안전하게 교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내진보강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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