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2명의 신입생으로 출발해

▲ 수성대 e스포츠단이 첫 출전한 대회에서 2개 팀이 16강에 오르는 등 선전하고 있다.
▲ 수성대 e스포츠단이 첫 출전한 대회에서 2개 팀이 16강에 오르는 등 선전하고 있다.
대구 수성대학교 e스포츠단이 창단 후 첫 출전 대회에서 두 팀이 16강에 진출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 말 신입생 22명으로 창단한 수성대 e스포츠단은 ‘2021 LCK 아카데미 시리즈’ LOL(League of Legends) 오픈토너먼트에 3팀이 출전해 그 가운데 두 팀이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32강 토너먼트에서 수성대A팀은 담원게임아카데미 팀을 2-0으로 제압했다. B팀도 상대를 2-0으로 셧아웃시키면서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LCK 아카데미 시리즈는 프로 게이머 등용문으로 전국의 아마추어 게이머들이 대거 출전하는 최고의 LOL 대회로 시리즈마다 80여 개팀이 출전해 실력을 겨루는 전통의 e스포츠 대회다.

수성대 e스포츠단이 이처럼 짧은 기간에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창단과 동시에 합숙 등을 통해 대회를 준비하는 등 차별화된 훈련 프로그램들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가상현실(VR)콘텐츠와의 전공 수업과 훈련이 적절한 조화를 이뤄 훈련 성과를 극대화한 것도 선수들의 실력을 높일 수 있었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지난해 개관한 최신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인 ‘수성 e스포츠 아레나’를 통해 지역에서 최초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등 학교 측의 과감한 투자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성대 e스포츠단 이대현 단장은 “학생들이 프로 게이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공신력 있는 대회를 중심으로 적극 참여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16강전은 오는 27일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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