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파괴, 분진피해, 환경오염 등 우려



▲ 봉화군의회 엄기섭 의원이 최근 열린 제24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석포면 대현리 석회채굴광산 개발 반대 결의안을 대표 발의하고 있다.
▲ 봉화군의회 엄기섭 의원이 최근 열린 제24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석포면 대현리 석회채굴광산 개발 반대 결의안을 대표 발의하고 있다.






봉화군의회(의장 권영준)가 석포면 대현리 석회채굴광산 개발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엄기섭 의원이 최근 열린 제241회 봉화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군의회는 석포면 대현리 석회채굴광산 개발을 반대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엄 의원은 이날 “최근 경북도에서 석회채굴인가 신청서가 접수됨에 따라 향후 채굴이 시작돼 발생할 자연훼손과 수질오염에 대해 마을 주민들이 불안에 떠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전 동일 장소에서 석회석 채굴이 진행될 당시 발생한 소음, 비산먼지,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을 함유한 광산폐수가 주민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했다. 또 농산물의 생장에도 악영향을 끼친 만큼 이번 석회채굴광산 개발로 인한 심각한 재앙이 예고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지금의 사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으며, 조상 대대로 살아온 이 땅을 온전하고 건강한 상태로 후손들에게 물려주고자 3만1천여 명의 군민과 함께 천명하며 석포면 석회채굴광산 개발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봉화군의회는 군민과 함께 청정 봉화 이미지를 훼손하고 군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석회채굴 광산개발을 절대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한편 지난 1월27일 봉화에서 채굴을 하겠다는 업체가 경북도에 인가를 신청하자, 생태계 파괴, 분진피해, 환경오염 등을 우려한 인근 주민 127명이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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