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인프라 활용서 투자까지 원스톱 바이오벤처 지원||인천 청주 대전과 후보지 4파전 구도

▲ 포항시가 ‘K-바이오 랩센트럴’ 유치전에 합류했다. 포항시는 다양한 바이오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랩센트럴 유치 도시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의 대표적 바이오 인프라로 꼽히는 남구 지곡동 R&D 연구단지의 전경.
▲ 포항시가 ‘K-바이오 랩센트럴’ 유치전에 합류했다. 포항시는 다양한 바이오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랩센트럴 유치 도시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의 대표적 바이오 인프라로 꼽히는 남구 지곡동 R&D 연구단지의 전경.


포항시가 ‘K-바이오 랩센트럴’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현재 유치 의사를 밝힌 지자체는 광역단체 2곳(인천·대전)과 기초단체(청주)로 포항을 포함해 모두 4곳이다.

이에 따라 시는 바이오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 발굴과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지역 특성을 살린 ‘구조-AI(인공지능) 기반 바이오 랩센트럴’ 구축에 나선다.



K-바이오 랩센트럴(LabCentral)은 바이오 스타트업과 바이오 벤처기업의 입주를 통해 관련 기관(기업·대학·병원·연구소·벤처캐피털)을 집적하려는 플랫폼이다.

K-바이오 랩센트럴은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내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또 공동 실험실과 연구 장비를 제공하고 벤처기업에 투자되는 자금의 네트워킹 역할을 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 상반기 공모를 통해 2천억 원을 투입할 랩센트럴 건립 후보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포항은 강소연구개발특구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창업 특구 등을 갖추고 있어 랩센트럴 입지 환경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포스텍과 가속기연구소를 중심으로 바이오 벤처 입주시설, 최첨단 연구장비, 첨단 연구기관, 우수한 생명과학분야 전문 인력, 벤처펀드 등의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준공한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BOIC)는 유망기술 발굴과 기업 연계지원 등 오픈이노베이션 기반의 랩센트럴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포항에서는 국내 바이오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의 투자도 활발하다.

한미사이언스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3천억 원을 들여 스마트 헬스케어 기반을 구축하고, 바이오앱은 430억 원을 투자해 그린백신 GMP 2공장을 건립한다.

이와 함께 포스텍의 실험실 벤처로 출발해 대형 바이오 기업으로 변신한 제넥신과 압타머사이언스 등 기술기반 바이오 벤처 40여 곳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중소기업 연구·개발 중심의 바이오 생태계 조성에 대한 모범사례로 꼽히는 포항이 랩센트럴의 최적지”라며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롤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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