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전월 대비 25% 하락 등 일부 채소 하락세||물가 상승으로 냉동채소 구매율 182.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일부 채소 가격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가운데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냉동채소류 소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대파, 쪽파, 시금치, 오이, 애호박, 풋고추 등의 일부 채소 가격이 하락세다.

북구 한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대파(1㎏) 가격은 4천500원으로 전월(6천 원) 대비 25%, 쪽파(1㎏)는 6천 원으로 전월(9천500원)보다 36% 싸졌다.

시금치(1㎏) 가격은 3천750원으로 지난달(4천400원)보다 14.7% 하락했다.

오이(10개) 가격은 가시계통 8천700원, 다다기계통 6천500원으로 지난달(1만1천920원, 7천 원)보다 각각 27%, 7.1% 싸졌다.

또 애호박(1개)은 1천300원으로 전월(1천500원) 대비 13.3%, 풋고추와 청양고추(100g)은 각각 1천200원, 760원으로 전월(1천792원, 1천322원) 대비 33%, 42.5% 낮아졌다.

하지만 가격이 내린 일부 채소들의 가격을 지난해와 평년에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가격이다.

지난해 대파와 쪽파 가격은 각각 1천960원, 4천 원이었다.

상황이 이렇자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냉동채소류 소비가 늘고 있다.

대구 이마트에 따르면 냉동채소류(대파·양파·시금치 등) 판매율은 전년 동월(1~3월) 대비 182.3% 높아졌다.

냉동채소는 2천280원~6,480원으로 생채소보다 가격이 최대 두 배 가량 저렴하다.

반면 일부 채소류를 제외한 과일류, 식량작물, 축산물, 수산물, 특용작물 등의 가격은 지난달과 비슷하거나 조금 올랐다.

사과(후지 10개)와 배(신고 10개) 가격은 각각 4만 원, 6만 원으로 지난달과 같지만 전년 동월(2만1천 원, 3만 원) 대비 90%, 100% 상승했다.

고등어(1마리)는 3천980원으로 전월(3천580원) 대비 11%, 쌀(20㎏)은 6만1천600원으로 지난달(6만 원)보다 3% 올랐다.

참깨(500g)는 1만4천 원으로 지난달과 같지만 지난해(1만1천 원)보다 27% 올랐다.

aT 관계자는 “수확을 시작한 채소류 품목들은 물량이 나오고 있어 물가가 낮아지고 있지만 이외 품목 물가는 물량 부족으로 인해 이번 주부터 현재 물가에서 더 오르거나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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