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별기획전은 옛길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인 ‘사근도형지안’과 ‘문경옥소고’의 문화재 지정을 기념해 진행됐다.
사근도형지안은 2019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32호로, 문경옥소고는 지난해 제554호로 지정됐다.
사근도형지안은 현전하는 조선시대 역 관련 형지안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에 소장된 자료로 국내 유일 역인 장부이다.
이 장부는 역리·역노비뿐만 아니라 솔거인과 보인의 사항까지 상세하게 기재하고 있어 당시 역의 인구와 신분구조, 역 운영 상황 등을 알 수 있다.
이외 현전하는 형지안인 김천도와 송라도, 자여도는 모두 일본에 있다.
문경옥소고는 옥소 권섭(1671~1759) 선생의 필사본 문집이다.
특히 권섭 선생이 문경 화지동(현재 문경시 문경읍 당포리)에 거주하면서 보고 들은 바를 작품으로 승화시킨 것이 ‘옥소고’이다.
옥소고는 문경본과 제천본 두 가지가 전해지고 있다.
옛길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전시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해 문경새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옛길박물관은 이번 특별기획전에서 2004년과 2006년에 발굴된 문경평산신씨묘출토복식(중요민속문화재 제254호)·문경최진일가묘출토복식(중요민속문화재 제259호)과 문경새재아리랑 및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 수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