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초전’ 막판 표몰이

▲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왼쪽)·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각각 종로구 세종대로 인근 동화면세점과 노원구 상계백병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왼쪽)·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각각 종로구 세종대로 인근 동화면세점과 노원구 상계백병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대선 전초전이라 불리는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여야는 지지층 결집을 기대하며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각종 여론조사 상으론 더불어민주당에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지지율 격차를 벌리기 위해, 민주당은 판세 역전을 위해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민주당은 ‘거짓말 심판’ 선거를 강조하며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거짓이 판을 치는 세상을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서울을 10년 전으로 되돌려서는 안 된다는 간절함으로 부탁드린다”며 “진심이 거짓을 이길 수 있도록 공정하고 정의로운 후보 박영선을 떠올려달라”고 호소했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서 방송에서 “2006년 9월21일 동대문서울패션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그 페라가모 신발을 신고 있는 오 후보의 사진을 어떤 분이 찾아서 올렸다”며 오 후보의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을 둘러싼 바닥 민심 악화를 강조하며 거듭 직접 공격에 나선데 이어 서울 곳곳을 찾아 마지막 유세전을 펼쳤다.

박 후보는 이날 노량진 수산시장·광화문·서대문구 홍제역·은평구 연신내역·여의도역·홍대·연남동 등 주로 서울 서부권을 돌며 거리인사와 집중 유세에 이어 광화문 일대에서의 심야 거리 인사로 일정을 마무리 했다.

국민의힘은 여권을 향한 비판 여론을 실제 투표장으로 불러내야 판세를 굳힐 수 있다고 보고 투표 호소 메시지를 거듭 내놓았다.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는 “아무리 정치에 무관심하고 염증을 느낀다 하더라도 내일(7일) 투표장에서 투표하셔야 저질스러운 인간들이 나라 다스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부디 투표장에 나가셔서 이 정권의 오만과 위선과 무능을 심판해 달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열세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북부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광진구 자양사거리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중랑·노원·강북·성북·종로·은평·서대문·중구까지 총 9개 지역을 훑는 강행군을 펼쳤다.

오 후보는 마지막까지 문재인 정권 4년의 실정을 부각하는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유권자 마음잡기에 주력했다.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유세 마지막 날인 6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각각 부산진구 송상현 광장과 가덕도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유세 마지막 날인 6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각각 부산진구 송상현 광장과 가덕도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에서도 여야 후보들은 유권자 마음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 광장에서 ‘빅토리 루트’(Victory Route) 출정식을 열고 부산 11개 구·군을 순회하는 릴레이 퍼레이드 유세를 펼쳤다.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도 이날 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리는 화상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출정식에 함께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해운대 수비삼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한 뒤 유세 차량에 탑승해 해운대해수욕장 앞 도로를 지나 금정구·동래구·북구·사상구·강서구·사하구·서구·수영구 대남교차로와 망미역 순으로 이동하면서 부산 전역을 훑는 총력 유세를 펼쳤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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