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일반

칠곡 할머니 글꼴, 경주 황리단길 상시 전시된다

백선기 칠곡군수가 이국필 경주공고 교장이 칠곡할매 글꼴로 제작된 대형글판을 본교 본관 외벽에 상시 전시 하게 된 마음과 이유가 담긴 서신을 들고 있다.


경주 황리단길에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뒤늦게 한글을 깨친 칠곡 할머니들의 글꼴이 상시 전시된다.

칠곡군은 최근 백선기 칠곡군수와 이국필 경주공고 교장이 서로 서신을 주고받으며 칠곡 할매 글 판을 경주공고 본관 외벽에 상시 전시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황리단길 입구인 경주공고 본관 외벽에는 지난달 9일 칠곡 할머니 권안자씨의 글씨체로 “지금 너의 모습을 가장 좋아해”라고 적힌 가로 5m, 세로 10m의 대형 글 판이 내걸려 있다.

칠곡 할매 글꼴이 상시 전시된 배경에는 글 판을 배경으로 황리단길을 찾은 청소년은 물론 관광객들의 기념 촬영이 쇄도하는 등 이곳이 사진 촬영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어서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위로하고,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칠곡 할머니 글꼴 광고판을 연중 전시하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경주 황리단길을 찾는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이 칠곡 할매 글꼴을 통해 고향의 정과 따뜻한 위로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국필 경주공고 교장은 “칠곡 할머니들의 삶이 담긴 글꼴을 활용해 용기와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만들었는데 의외로 반응들이 좋아서 뿌듯하다”고 전혔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황리단길에 칠곡 할매 글꼴이 소개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경주공고 교직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정과 인생이 녹아있는 글씨체를 통해 코로나와 각박한 현실을 이길 수 있는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얻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칠곡군은 지난해 12월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한글을 배운 할머니 400명 중 개성이 강한 글씨체 5가지를 선정해 글꼴로 제작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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