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포스코 포항제철소, 포항 경제 든든한 버팀목

골목상권 회복 위해 포항사랑상품권 90억 원 구입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에도 적극 동참…280명 포항 전입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왼쪽)과 이강덕 포항시장(가운데), 김헌덕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장이 포항사랑상품권 구매를 약정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1일 포스코 창립 53주년을 맞아 코로나19로 위축된 포항시의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90억 원어치 포항사랑상품권을 구입했다.

이 금액은 2017년부터 발행을 시작해 올해 5년째를 맞는 포항사랑상품권의 단일 판매 규모로는 최대 액수다.

포항제철소는 이 상품권을 포항에 거주하는 임직원 8천500여 명과 협력사 직원 9천500여 명에게 1인당 50만 원씩 지급한다.

포항사랑상품권은 개인이 구매할 경우 10% 할인 혜택이 제공되지만 포항제철소는 법인 자격으로 구매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절감한 예산만큼 추가로 상품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시는 지난해와 같은 규모로 상품권(5천억 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항제철소는 지역 인구 유입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포항 인구는 연말 2015년 51만9천584명까지 늘어났다가 증가세가 꺾인 뒤 지난해 50만2천916명으로 감소했다.

포항시는 올 들어 지역 내 기관 및 단체, 기업, 군부대, 대학 등을 대상으로 전입 독려에 나서는 등 대대적인 주소갖기 운동을 전개하며 ‘인구 51만 명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포스코는 올초 포항시와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 상생발전 협약’을 맺고 직원들의 주소 전입을 독려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포항으로 주소를 이전한 포스코 및 계열사 직원은 280명에 이른다.

이는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에 따라 포항으로 전입한 인구의 1/3 수준에 달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제철소의 포항사랑상품권 대량 구매와 주소갖기 운동 동참은 대기업이 지자체와 손잡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인구 유입을 이끄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을 위해 앞으로도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 이바지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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