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명을 딴 학교 명칭은 구식…타 대학들 특색있는 명칭 변경



▲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의 전경.
▲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의 전경.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이전을 검토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지역 곳곳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온 가운데 8일 동국대가 경주캠퍼스의 이름을 바꾼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캠퍼스 특성과 미래 발전 가능성을 반영하고 캠퍼스 정체성 확립을 통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지역명을 딴 캠퍼스 이름이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이미 한양대는 안산캠퍼스를 에리카캠퍼스로, 연세대는 원주캠퍼스를 미래캠퍼스로, 건국대는 충주캠퍼스를 글로컬캠퍼스로 변경하는 등 상당수 대학이 분교 이름에 지역명을 빼고 다양하게 바꿨다는 것이다.



동국대는 이달까지 명칭 공모를 위한 외부 용역을 맡긴 뒤 교내 위원회를 통해 명칭을 정하고 법인과 교육부 승인을 거쳐 5월께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또 2022학년도 수시 입시부터 새로운 캠퍼스 이름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캠퍼스는 지난 3월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재학생을 대상으로 캠퍼스 특성이나 비전 등 핵심 열쇳말을 도출하고자 사전 조사를 마쳤고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새 이름을 공모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이미지로 입시 경쟁력을 높이고자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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