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와 경제 초보자를 위한 신간 서적

평생 일을 해야 하는데 가만히 앉아 돈을 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럴 수 없다고 해도 실패하지 않는 재테크를 하고 싶다.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일명 ‘주린이’들과 특별한 공부 없이도 돈을 벌고 싶은 경제 초보자들에게 추천한다.

월급에만 의존하는 것이 여유로운 노후를 위한 준비에 턱도 없다는 말이 와닿는다면 책이 말하는 작은 지식과 센스만으로도 당신의 꿈을 이루게 해줄 수 있다.

◆주린이 경제 지식

오가와 마사토 지음/이레미디어/272쪽/1만5천500원

이 책은 금융문맹을 탈출하기 위한 최적의 도서다. 특히 주식에 뛰어든 초급자를 위한 책이다.

미국에서는 자국민의 똑바른 경제 기초 개념 확립을 위해 저학년에서 고학년까지 단계별로 적합한 내용을 도입해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책은 ‘미국 고등학생이 읽는 경제교과서’를 번역한 책으로 미국 경제교육협회(CEE) 표준안을 토대로 작성된 경제교육 교재이다.

저자는 CEE가 제시한 교재를 사용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기획·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경제교육의 효과를 깨달았다.

이에 힘입어 CEE 학습지도 요령에 따른 ‘6가지 핵심 경제원칙’과 ‘5섹터 모델’을 통해 가장 쉽고, 실생활에 써먹을 수 있는 경제 지식으로 책을 만들었다.

책에서는 ‘경제 기초’의 개념부터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미국식 경제교육을 따른다. 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기초적인 경제 지식을 책에 모두 담았다.

지금 막 주식시장에 첫 발을 뗀 ‘주린이’, ‘금융문맹’에서 탈출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미국 CEE가 제시한 고등학교 수준의 경제 지식을 일상에서 경험하는 예시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미국 고등학생들이 보는 경제교과서 그대로 경제 지식을 안내한다.

‘가계’, ‘기업’, ‘금융’, ‘정부’, ‘무역’ 5가지로 나눠진 주제를 흐름을 따라 찬찬히 읽어나가면 어느새 머릿속에 경제에 대한 흐름이 차곡차곡 쌓여있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치열한 경제 시장에서 생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필독서가 될 것이다.

책의 저자는 2005년부터 2013년까지 8년간 인디애나대학교 코코모캠퍼스에서 전문 사회과교육과 경제교육을 담당했고, 대학 경제교육센터의 부소장으로서 중고등학생에게 경제과목을 가르쳤다.

인디애나대학교에서 학생의 학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스승의 뛰어난 가르침을 기리고자 수여하는 ‘트러스티즈 티칭 어워드’에서 2009년과 2011년에 각각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구독경제

마오웨이 지음/보아스/392쪽/1만9천500원

이 책은 미래경제의 가장 강력한 경제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구독경제’에 대해 심도 있게 고찰하고 있다.

투자자를 비롯해 운영자, 마케터, 관리자, 의사결정자 등 다양한 분야의 독자가 참고하고 현장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경제서이자 경영서다.

책의 저자는 기업형 서비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서비스형 플랫폼(PaaS)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의 경영 관리와 통신용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창업의 경험을 거치며 디지털 시대 구독경제의 시작과 흥기를 경험하고 이끌어왔다고 자부한다.

저자는 구독경제의 역사를 시작으로 구독 모델 유형, 구독 사고방식, 성공적인 구독제 기업들, 각 분야에 적합한 구독 모델과 전망 등 구독경제의 모든 것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다양한 구독 분야의 대표적인 구독 모델은 크게 10가지로 분류해 나열했다.

모델은 ‘네이버’, ‘유튜브’, ‘카카오’, ‘넷플릭스’, ‘아마존’, ‘세일즈포스’, ‘스티치 픽스’, ‘렌트 더 런웨이’ 등 ‘조’ 단위의 시가총액을 보유한 세계에서 환영받는 기업들이다.

구독제 기업의 구조에서부터 매출 방식, 마케팅 방법, 운영, 리스크 관리, 전환의 방법, 성공적인 구독제 기업의 성공 포인트 등 구독경제에 관해 백과사전식으로 구성돼있다.

책은 분류한 모델들을 통해 세계에서 성공적인 구독제 기업들을 소개하고, 심도 있게 분석해 구독 비즈니스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외에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의 세계적 기업 스포티파이, MS, 면도기 구독으로 질레트의 시장 점유율을 앞지르며 일용품 유통의 혁신을 일으킨 달러 쉐이브 등의 성공 요인도 심도 있게 다룬다.

또 책은 구독 비즈니스의 성과를 가늠하는 중요 평가 지표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고객생애가치, 상품-시장의 적합성, 순환매출, 이탈률 등 성과와 사업성을 가늠하는 지표들의 계산 방법과 적용법, 상관관계 등을 설명하고 있어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해 볼 수 있다.

◆방구석 노트북 하나로 월급 독립 프로젝트

노마드 그레이쓰 지음/리더스북/288쪽/1만6천 원

이 책은 불확실한 미래를 가진 직장인, 재능이나 취미를 살려 돈을 벌고 싶은 사람들, 사이드 프로젝트로 일상에 활력을 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노마드 그레이쓰’라는 이름의 ‘부캐’로 얼굴을 보이지 않고 활동하는 책의 저자는 다양한 국적의 고객들로부터 디자이너라 불리며 일한다. 디자인을 정식으로 배운 것은 아니다.

책은 저자의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비롯돼 돈을 벌 수 있는 경험과 알찬 팁을 공유하고 있다.

저자는 집에서 우연히 발견한 플랫폼 ‘엣시(Etsy)’에서 사진이나 그림 등의 작품은 물론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캘리그래피, 폰트, 각종 그래픽 소스 등이 다양한 형태로 응용돼 포스터, 카드, 가계부, 플래너, 파티 용품 등의 어엿한 상품으로서 팔리고 있음을 목격했다.

미국 유학 시절 친구들의 부탁을 도맡아 간단한 작업을 대신해줬던 경험을 비롯해 포스터 이미지를 만들어 올린 그는 ‘팔렸다’는 메시지를 받고 눈이 번쩍 뜨였다.

그동안 잊고 살았던 작은 재능이 자는 동안에도 돈을 벌어다 줄 수 있음을 처음 실감한 것이다.

그는 단돈 5만 원도 되지 않는 투자비용으로 1년 만에 1억 원의 수익을 돌파했고, 현재는 글로벌 플랫폼 상위 1% 셀러에 등극했다.

이제 여섯 개에 달하는 플랫폼에서 ‘온라인 건물주’가 된 저자는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을 통해 자신만의 인사이트를 공개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저자는 모든 지식과 노하우, 성공 원칙을 책에 고스란히 담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책을 퍼냈다.

이 책은 돈을 벌기 위한 현실적 노하우를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춰 세세하게 정리했다.

키워드와 콘셉트를 잡는 법, 글로벌 구매자들이 열광하는 시즌별 인기 아이템, 수수료를 절약하는 법, 시간당 근로 소득을 높이도록 하는 법 등이다.

특히 부록에서는 수강생들에게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에 대한 답변과 영어를 몰라도 해외 고객에 응대할 수 있는 영어 템플릿, 리서치와 검색 최적화를 용이하게 해줄 아이템 영문명 리스트 등 꼭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아낌없이 제공한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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