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사업화신속 지원사업 제안, 전국으로 확산…산자부 장관상||

▲ 손대수 팀장은 “타 기업지원기관에서 대구TP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입체적인 기업지원 사업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손대수 팀장은 “타 기업지원기관에서 대구TP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입체적인 기업지원 사업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는 지역의 신성장동력을 이끌어내고 세계적인 기술혁신형 강소기업을 만들기 위한 기업지원기관이다.

중소기업의 파트너인 대구TP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활발한 기업 지원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대구TP에 몸을 담고 있는 직원 중 대외협력팀 손대수(50) 팀장은 ‘일꾼’으로 불린다.

손 팀장은 2000년 9월 대구TP 사업부 기술지원팀으로 입사해 단지운영팀장, 기업지원단 비즈니스서비스팀, 기술사업화팀 등 다양한 보직을 역임했다.

그는 20여 년 동안 근무하면서 줄곧 일개미를 자처하며 기업 지원과 대구TP 발전을 위해 자기계발에 매진한다.

손 팀장이 가진 자격증만 7개다. 이중 5개(M&A지도사, 기술거래사, 창업지도사 등)는 입사 이후에 획득한 것으로 모두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이다.

그는 “대구TP의 주된 요소가 기업 지원인데 기관에 상담 받으러 온 기업대표보다 지식이 부족하면 안 되지 않나”라며 “그래서 업무 시간 외 틈틈이 공부를 했다”고 말했다.

손 팀장은 능력으로도 인정받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5년 사업화신속 지원사업 아이디어다.

사업화신속 지원사업은 기존에 타 정책지원 사업 신청에 어려움이 많은 기업에게 기회 확대 등 맞춤형 지원을 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손 팀장은 사업신청서 작성 분량 최소화, 전문가의 기업방문을 통한 사업신청 내용확인 및 신청과제 외 문제 컨설팅 실시 등 기존 유사한 사업과 차별화했다.

이 아이디어는 전국 테크노파크로 사업영역이 확대됐고 2016년 12월 산업통상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계기가 됐다.

손 팀장은 권대수 신임 원장 체제의 핵심 브레인으로 손꼽힌다. 권 원장의 아이디어를 세부화해 실천에 옮기고 있다.

재단 설립 후 처음으로 실시한 ‘재단발전을 위한 정책제안 공모’에서 일반현황, 정책사업 추진현황 등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컨트롤타워와 의사결정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후속 조치로 기존 정책기획단 내 경영기획팀을 폐지, 행정지원실 내 대외협력팀을 신설하고 경영혁신TF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구벤처센터에 기업간 네트워크 장을 마련하기 위해 조성된 ‘온샘’ 비즈니스 라운지, 스타기업 육성사업 추진 15주년을 맞아 조성된 ‘명예의 전당’ 등 최근 진행된 각종 프로젝트가 손 팀장의 손을 거쳤다.

손 팀장은 “20년 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 및 발굴해 다른 기업지원기관에서 대구TP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입체적인 기업지원 사업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며 “기업 입장에서 ‘정말 필요할 때 맞춤식 지원을 도움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는 대구TP가 되도록 앞으로 업무에 더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