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건의안 채택, 중앙정부 전달||코로나 이후 지역 문화 붕괴 대비

▲ 장상수
▲ 장상수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이 코로나19 피해 정도를 반영한 지역 문화·예술 정책 예산 반영 건의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장 의장의 건의안은 14일 제주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3차 임시회 본회의에서 원안 채택돼 조만간 중앙정부에 전달된다.

장 의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문화·예술·공연 분야의 타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이는 지역 문화예술인의 생계와 생존 문제로 이어져 코로나19 이후 지역문화 붕괴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문화진흥법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로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정책의 수립과 그에 필요한 지원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 지역 문화예술인을 위한 한시적인 복지대책 마련과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는 문화예술 중장기 육성 플랜을 준비할 때 다”고 건의안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건의문은 △코로나19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지역문화예술 중장기육성플랜을 구축, 쇠퇴하는 지역문화예술생태계 보전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2~3년간 집중적인 지역 문화예술 복지정책 예산 반영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위해 지역 예술인 4대 보험 지원, 예술인 임대주택 금융상품 개발, 문화예술인 지원을 위한 창작자 공인인증서 시스템 구축, 예술인 최소생계 및 활동 지원 등의 정책 추진을 제안했다.

장 의장은 “포스트 코로나 지역문화예술 중장기 육성플랜은 코로나19 극복을 넘어 지역과 중앙의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는 근본이 될 것”이라며 “위기에 봉착한 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활동 증진과 공공성이 강화된 생활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나아가 균형적 문화발전을 통한 문화선진국으로 나아가는 지름길이기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종엽 기자 kimj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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