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홍준표 의원.
▲ 무소속 홍준표 의원.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두 전직 대통령(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이젠 사면하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서 “시간이 지나면 텅 비는 모래시계처럼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며 “레임덕을 막으려고 몸부림치면 칠수록 권력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섭리로 받아들이시고, 마무리 국민통합 국정에만 전념하라”고 했다.

이어 “온누리에 부처님의 가피(加被·자비로 힘을 주는 일)가 펼쳐지는 초파일이 다가온다”면서 “자신의 업보로 될 두 전직 대통령도 이제 사면하고, 마지막으로 늦었지만 화해와 화합의 국정을 펼치길 기대한다. 지켜보겠다”고 썼다.

홍 의원은 지난 1월에는 두 전직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한 바 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정치 재판의 희생양이고, 이 전 대통령은 사감에 찬 정치보복의 희생양”이라며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석방 요구를 하는 것이 도리에 맞고 이치에 맞는 주장”이라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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