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밤툴 같은 아기야^^ 멋지게 성장하렴

발행일 2021-04-20 10:44:3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김도하


▲김도하(남, 3.54㎏, 2021년 3월11일생)

▲엄마랑 아빠-박은지, 김종욱

▲우리 아기에게-

도하야 안녕? 엄마랑 아빠란다.

아직 밤톨 같은 네가 이 글을 보려면 많은 시간이 지나야 하겠지.

그렇지만 이 글을 읽고 있을 널 상상하며 엄마랑 아빠의 마음을 담아 한자 한자 써내려가본다.

도하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는 실감이 잘 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배고프면 우렁차게 울기도 하고, 잠 온다고 크게 하품도 하고 딸꾹질에 재채기도 곧잘 하는 네 모습을 보니 하루하루 조금씩 우리 아기의 존재를 실감했어.

한 생명의 부모가 됐다는 사실이 조금은 두렵기도 하고, 엄마랑 아빠도 부모가 되는 게 처음이라 많이 서툴고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서로 이해하며 친하게 지내보자.

지금은 엄마 아빠 눈에는 우리 도하가 마냥 예쁘기만 하구나.

도하도 엄마랑 아빠에게 온전히 의지하는 아기지만 조금씩 성장하면서 엄마와 아빠랑 싸우는 날도 있겠지^^

그렇더라도 화해하고 사랑하며 더 친해지자.

어제 외출했던 아빠가 사진을 한 장 보내줬는데, 너무너무 귀엽게 생긴 하얀 유아용 운동화였어.

아빠는 얼른 도하랑 밖으로 나가 뛰어놀고 싶은가봐.

도하가 씩씩하게 뛰어노는 건강한 아이로 자라길 바라며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자존감 높은 아이가 되기 바란다.

또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아낼 수 있는 행복지수가 높은 멋진 아이이길 바라.

도하가 이렇게 자랄 수 있도록 엄마 아빠도 늘 함께 응원하고 노력할게.

만나서 너무 반갑고 사랑해^^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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