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시아폴리스·검단지구 다리로 연결된다…2024년 말 완공

발행일 2021-04-21 22: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 진입도로 사업, 2024년 완공

신천동로 종점~이시아폴리스 서편 도로 연결, 교량 건설

이시아폴리스 숙원사업, 유통단지 및 팔공산 접근성 향상

대구 신천동로 종점과 이시아폴리스 서편도로를 잇는 도로 건설사업이 2024년 말 완공된다. 금호워터폴리스 진입도로 사업계획도.


대구 동구 이시아폴리스지구와 북구 검단지구가 육로로 연결된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4년 말 완공을 목표로 북구 산격동 신천동로 종점에서 동구 불로동 이시아폴리스 서편도로를 잇는 도로 건설사업이 추진된다.

해당 사업은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사업으로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안정적인 물류수송 및 인근 제3공단, 서대구공단, 검단산업단지 및 이시아폴리스 간의 산업물류 연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업비는 총 1천76억 원에 달한다. 도로 폭은 18m(왕복 6차선), 길이는 2.9㎞다.

2018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과해 사업이 확정됐다.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가 진행되며 이후 토지 보상 및 공사가 본격 추진된다.

이시아폴리스지구와 금호워터폴리스사업지구 사이에 있는 금호강에 400m 길이의 교량이 건설되면 동구 봉무동과 북구 검단동이 육로로 연결된다.

동·북구를 잇는 교량 건설은 이시아폴리스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2003년부터 패션 및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된 이시아폴리스는 동·북쪽으로 팔공산, 서쪽으로 금호강에 가로막혀 교통의 사각지대로 불려 왔다.

이시아폴리스에서 대구 도심으로 나가려면 불로동을 거쳐 공항교를 통과해야 한다. 통로가 사실상 하나밖에 없어 출·퇴근 시간마다 차량 병목현상이 발생,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현재 이시아폴리스에는 3천764세대, 1만1천여 명이 입주해 있다. 주말 유동 인구는 10만여 명에 달한다. 주말만 되면 이 일대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 운전자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교량 건설로 이시아폴리스 서편 도로가 도심 도로교통망의 핵심인 신천동로와 직접 연결되면서 이시아폴리스에서의 도심 접근성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외딴 섬’으로 취급 받던 유통단지의 활성화와 팔공산 관광 여건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의회 김상호 구의원(국민의힘)은 “교량 건설로 이시아폴리스가 교통 사각지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유일한 오점으로 지적되던 교통 문제가 해소되면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곳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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