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구미 숲속 문고 책장에 둥지를 튼 딱새 가족

구미 옥성자연휴양림 유아숲 체험원 내 숲속문고에 딱새 가족 등장

구미시 옥성면에 있는 옥성자연휴양림 숲속문고 책장에 딱새 가족이 둥지를 틀었다. 어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사람들이 접근하자 새끼들은 어미인 줄 알고 노란 입을 내밀며 먹이를 달라며 조르고 있다.


“딱새 가족도 책을 좋아해요.”

구미시 옥성면 옥성자연휴양림 유아숲 체험원 내의 숲속문고에 딱새 가족이 둥지를 틀어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유아들의 교육용으로 설치한 숲속 문고 안 책장에 둥지를 튼 딱새는 3마리의 새끼를 키우느라 문고를 하루에도 수십 번 들락날락 한다.

어미새가 먹이를 구하느라 자리를 비운 사이 사람이 접근하면 제 어미인 줄 알고 노란 입을 삐죽 내밀며 먹이를 달라고 조르기도 한다.

처음 둥지를 발견한 이는 자연휴양림 관리원이다.

그는 “어미새가 문고를 들락날락 거리고 새 우는 소리가 문고 쪽에서 들려 이곳저곳을 살피다 둥지를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숲속문고를 관리하는 옥성자연휴양림 유아숲지도사는 “혹시 아이들이 문고를 자주 드나들면 새가 놀라 둥지를 버리고 도망갈까봐 새끼가 자라 날아갈 때까지 아이들의 숲속문고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며 웃음 지었다.

지금이 한창 산란철인 딱새는 참새 크기의 소형 조류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주 흔한 텃새이다.

도시 변두리나 농촌 정원, 인가 근처 등지의 나무 구멍이나 오래된 집의 처마, 바위 틈 등에 이끼류와 나무껍질 등으로 오목한 둥지를 만든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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