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로봇직업혁신센터 구미에 들어서

발행일 2021-05-12 17:02:2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내, 2022년 하반기 준공, 산업현장 로봇활용 실증연구와 전문인력양성 위한 거점 될 것

로봇직업혁신센터가 12일 구미에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국내 최대 규모로 건설되는 혁신센터는 로봇인재 양성의 산실이 될 전망이다.
제조현장의 로봇활용 확대로 구미산업단지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직업훈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로봇직업혁신센터가 12일 구미에서 착공했다.

산업통산자원부와 경북도, 구미시 등이 지원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하는 로봇직업혁신센터는 오는 2024년까지 국비 144억 원과 도·시비 151억 원 등 295억 원이 투입된다. 로봇오퍼레이터와 로봇코디네이터 양성 및 관련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로봇오퍼레이터는 로봇의 조작과 시스템 운영, 주기적인 유지보수 등을 담당하는 전문 인력이다. 로봇코디네이터는 제조현장 수요에 따라 로봇기반 생산라인을 기획·설계·설치하는 전문가다.

혁신센터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내 3천278㎡ 부지에 들어선다.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 실습실, 로봇자동화 테스트공간 등 연면적 3천449㎡의 3층 규모다.

특히 다양한 로봇의 배치와 활용, 용이한 이동을 위한 특화된 설계를 적용해 로봇 친화적 건축물로 조성한다.

구미시 관계자는 “2024년까지 산업용 로봇, 협동로봇, 무인운반로봇(AGV), 자동차부품 제조공정 로봇 등 110대 이상의 로봇실습교육 장비를 단계별로 확충해 국내 최고 수준의 로봇활용 거점 센터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착공식에 앞서 현대로보틱스, 로보스타, 두산로보틱스, 뉴로메카 등 국내 로봇기업뿐 아니라 일본 기업인 한국오므론제어기기, 덴마크의 유니버설 로봇 코리아, 스위스의 ABB코리아, 독일의 쿠카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과 로봇직업혁신센터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구미시는 국내외 대표 로봇 기업과의 협력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로봇활용과 관련한 자격·인증 과정개발과 공동 활용, 로봇자동화분야 기술개발 등 국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단계별 협업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로봇과 지역 제조 산업의 융합을 통해 구미산단의 새로운 전환을 맞이하고 구미가 첨단로봇산업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봇교육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로봇직업혁신센터 홈페이지(rotic.kiro.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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