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구 2곳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감삼동은 대구신청사 연계 대구 새 랜

노후화 정도가 심한 대구 달서구 감삼동과 남구 봉덕동 일대가 6천700세대 넘는 공공 참여형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개발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2일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 관련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3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대구 2곳과 부산 2곳을 선정했다.

감삼동 후보지는 대구 신청사 예정지 인근의 구시가지로 모두 15만9천413㎡규모에 달한다. 3차 후보지 발표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일대는 저층 상가와 주택이 밀집하고 노후도가 83% 이상 진행돼 재개발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자체 여력 부족으로 민간개발 추진에 한계가 있던 곳이다.

이번 후보지 선정으로 국토부는 현재 2·3종, 근린상업지역으로 이뤄진 감삼동 일대를 종 상향과 용적률 인센티브를 통해 총 4천172세대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토부는 대구 신청사 광장 및 인근 두류공원과 연계하는 설계·배치로 개방형 문화・체육·생활 시설이 어우러지는 대구의 새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봉덕동 후보지는 미군 부대 캠프조지 남쪽 10만2천268㎡규모로 공공재개발을 통해 고층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 지역은 북쪽에 미군 부대, 서쪽으로는 도시철도가 지나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다.

국토부는 2종일반주거지역을 3종으로 종 상향하고 109%인 용적률을 300%까지 높여 2천605세대의 고층 아파트 단지로 조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거단지 조성과 함께 도로 등 기반시설을 같이 정비해 캠프조지와 사업지 사이 생태공원 조성 등 친환경 단지로 개발하는 안이 제안됐다.

국토부는 이번 후보지 발표 후 지자체 등과 협의해 세부 사업계획(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사업계획(안)과 사업효과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거쳐 토지등소유자 10% 동의요건을 우선 확보하는 후보지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 예정지구로 지정해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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