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지방경찰청 전경.
▲ 경북지방경찰청 전경.
구미의 한 빌라 4층에서 3살 아이가 떨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재 아이는 중환자실에 치료를 받아 현재 의식을 회복한 상태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월29일 오전 10시20분께 구미시 인의동 4층 빌라에서 3살 아이가 아래로 떨어졌다.

아기 엄마 A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이웃 B씨에게 아기를 맡긴 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건이 발생했다. 다친 아기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상태가 위중해 다시 대구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초 아이를 맡았던 이웃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식탁에서 떨어졌다’고 했다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경찰이 추궁하자 그제서야 ‘4층에서 떨어졌다’고 말을 바꿨다.

아이 엄마 A씨는 “(대학병원으로 곧바로 옮겨졌어할 아기가) ‘식탁에서 떨어졌다’는 B씨의 거짓말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창문 옆에 침대가 있었고 환기한다고 창문을 열어놨다고 하는데 겁이 많은 아이가 스스로 떨어졌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 추락 과정에서의 고의성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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