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농촌 일손 돕고 학점도 따고’…경북도, 대학과 농촌일손지원 박차

안동대 학생들, 농협경북본부·경북도청 직원들과 안동 복숭아 봉지씌우기 구슬땀
기말고사 끝나는 이달 하순 경북대, 대구대, 영남대 잇따를 듯

안동대학교 학생들이 안동시 임하면 한 복숭아 재배농가에서 봉지 씌우기 작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농촌 현장에 대한 이해증진과 봉사로 학점(1학점)도 이수하게 됐다.
경북지역 농번기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한 대학생들의 봉사활동이 활발해질 조짐이다.

소위 농촌 일손도 돕고, 학점도 따는 윈윈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대 학생과 교직원 35명은 지난 9일 안동시 임하면 한 복숭아 재배 농가를 찾아 봉지를 씌우는 작업을 했다.

이날에는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 자원봉사팀과 도청 농촌 활력과 공무원 20명도 합류해 총 55명가량이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작업했다.

이들의 작업면적은 0.4㏊(1천300평)로, 보통 인력중개센터를 통한 근로자 5~6명이 일주일간 작업하는 분량을 이날 하루 만에 끝낸 것이다.

30℃를 웃도는 불볕더위에 일손 돕기에 나선 대학생들은 농촌에 대한 이해 증진과 봉사로 학점(1학점)도 인정받게 됐다.

이 같은 도내 대학생들의 농촌 일손 돕기는 기말고사가 끝나는 이달 하순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 상주캠퍼스 대학생 30여 명이 오는 21~25일 사이에 인근 과일 재배 농가에서 봉지 씌우기를 계획하고 있고, 대구대와 영남대도 잇따라 이를 준비 중이다.

앞서 도는 지난달 말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 도내 21개 대학교와 농촌 일손도 돕고 학점도 인정하는 것을 뼈대로 한 대학생 농촌인력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촌 일손 돕기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은 각 시·군에서 대학생 농촌인력지원을 전담하는 농·축협을 통해 일손 부족 농가를 안내받을 수 있다.

또 1365자원봉사포럼에 가입해 상해보험가입을 무료로 지원받아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다.

도는 대학생농촌인력지원 외에도 농촌인력 공급서비스로 8만3천여 명을 농가에 지원하고, 국민 참여형 농촌 일손 돕기로 8천900여 명이 농가 지원에 나서도록 했다.

이 밖에 외국인계절근로자 입국은 영양군 133명을 시작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경북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요즘 농촌은 일손이 가장 부족한 농번기여서 대학생 농촌인력지원단은 가뭄에 단비와 같다”며 공직자는 물론 보다 많은 국민의 적극적인 농촌 일손 돕기 참여를 기대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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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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