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점검하고 의견 듣기 위해||안동 지난해 7월 산업용 헴프(대마)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안동은 지난해 7월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헴프는 향정신성분(THC) 0.3% 미만인 대마 식물을 말한다. 그동안 법적 규제로 산업화의 진입장벽이 높았다.
지정 후 지난 4월부터는 헴프 산업화를 위한 실증에 착수했다. 헴프의 안전관리를 위해 헴프 재배부터 대마종자유(CBD) 추출, 제조, 수출 전 과정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관리하고 있다.
재배방식은 노지 재배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마트팜이 도입됐다. 스마트팜은 헴프가 자라기 좋은 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해 CBD 함량을 높이는 신기술이 적용됐다.
권 장관은 이날 “그동안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이틀에 한 번꼴로 현장을 찾았다”며 “기회가 될 때마다 규제자유특구도 방문하여 미래를 대비하는 혁신에 애로는 무엇인지 듣고, 개선사항이나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해 현장이 원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동대 최형우 교수는 “헴프산업이 미국·유럽 등 해외 주요국에서 고부가가치 바이오 산업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한건강생활 강종수 대표는 “헴프를 바이오 신소재로 개발해 신 시장을 개척할 기회로 삼겠다”며 향후 산업화 의지를 밝혔다.
경북도 하대성 경제부지사는 “헴프 규제자유특구의 안전적이고 체계적인 실증으로 향후 법 개정으로 이어진다면 국내 CBD 산업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물꼬를 트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