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국민의힘 당권 누가 웃을까...후보들, 막판 표심잡기 총력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나경원(오른쪽부터), 주호영, 조경태, 이준석, 홍문표 후보가 지난 9일 KBS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토론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6·11 전당대회의 날이 밝았다.

이번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이끌고 전국 각지의 당 조직을 정비해 지방선거까지 치러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

국민의힘 전대가 이준석 후보의 돌풍에 힘을 얻으며 역대급 흥행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의 세대 교체론도 덩달아 부상하는 분위기다.

전대의 흥행 요인으로는 이 후보의 약진과 더불어 지난 4·7 재보궐 선거 승리로 인한 정권교체 기대, 범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적 행보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 후보로 상징되는 ‘파격적 변화’를 택하느냐, 주호영(대구 수성갑)·나경원 후보의 ‘안정과 경륜’에 손을 들어주느냐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특히 주 후보와 나 후보 각각의 기반이자 대규모 선거인단이 배정된 대구·경북과 수도권 당심이 어디로 몰릴지가 관건이다.

만약 당심이 현재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 후보에게 투표를 했다면 이 후보의 무난한 당선이 예상된다.

일반시민 여론조사는 이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게 공통된 평가다.

이 후보도 이를 의식한 듯 10일 별도의 외부 일정 없이 세 건의 방송 출연으로 ‘공중전’을 펼쳤다. 그간 발신했던 세대교체 메시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라디오 방송에서 지난 선거운동 과정을 정리하며 “돈 문제로 참여하지 못했던 문화와 같은 것들과 싸우고 싶었다”면서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 후보가 대표가 될 경우 정치권에는 큰 파장이 예상된다. 30대 제1야당 대표의 출현은 정치권 세대교체에 대한 큰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중진 의원들은 본 경선에서 당원 투표의 비중이 높기에 결과는 다를 것이라고 기대하며 막판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나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미래를 불안해하는 당원과 국민들의 깊은 우려도 함께 휩쓸어 버리고 마는 거센 바람에 당의 뿌리마저 뽑히지 않을까 걱정된다”면서 “불안이 아닌 안정을, 분열이 아닌 통합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주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 주호영은 대통합과 혁신으로 정권교체의 과업을 완수하는 데 길을 나서겠다”며 “선거과정 열띤 경쟁으로 인한 앙금은 이 시간 이후로 모두 다 풀어내길 바란다. 당내 화합도 못하면서 어떻게 범야권의 대통합을 이뤄낼 수 있겠는가, 대선 승리라는 대의를 위한 우리는 ‘원팀’이다. 이번 전당대회가 ‘대통합의 시작’이 되어야 할 것”이라 당부했다.

강력한 당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주 후보나 나 후보가 대표가 되면 당 운영은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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