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대구일보 지방선거 특별기획)2022년 지방선거 D-1년 대구·경북 누가 뛰나 (5)대구 중구청

재선 도전이 확실한 초선인 류규하 현 청장이 무난하게 공천장을 쥘지 여부가 관심이다.

약사 출신인 류 청장은 1995년 제1회 지방선거에서 중구의원을 시작으로 재선하고, 제3회·제6회 선거에서 한나라당·새누리당으로 대구시의원을 지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아 처음 청장 직에 올랐다.

류 청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재임하면서 100년 이상 존재했던 도원동 3번지 일대 속칭 ‘자갈마당’의 성매매업소 30곳을 완전히 폐쇄했다. 이는 대구시정 베스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며 “중구는 구도심 개발이 과제인데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조화시켜 주민들의 정주여건도 개선했다. 3~4년 후면 인구가 10만 명이 넘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4년으로는 추진을 시작했거나 추진 중인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성과를 내기 쉽지 않다”고 임기에 대한 한계를 호소하며 재선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류 청장에 맞서 국민의힘 공천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이는 인사는 이만규 대구시의회 제8대 전반기 운영위원장, 오상석 중구의원, 임형길 홍준표 의원 보좌관, 임인환·송세달 전 시의원 등이다.

우선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한 바 있는 임형길 보좌관이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노리고 있다.

임 보좌관은 “중구는 적극적인 행정이 자취를 감춘 지 오래고 새로운 정책이나 대안을 발굴하는데도 뒤쳐지고 있다”며 자신이 중구를 바꿀 최적임자임을 자처했다.

지난 선거에서 삼성그룹 모태인 삼성상회의 관광 명소화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는 임 보좌관은 “삼성상회가 중구에 엄연히 존재함에도 버려진 채 방치되고 있다”며 “삼성 측의 결정만을 바라보는 눈치행정만 펴면서 일절 개입조차 못하는 등 행정기관의 존재 자체에도 의구심이 든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다만 복당 문제가 남아있다. 현재 대구시당에 복당계를 제출한 상태다.

기초의원 시절 2번 연임 중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만규 대구시의회 전 운영위원장은 출마 여부를 두고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출마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중구의회 의장을 지낸 오상석 구의원도 출마 여부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구의원은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은 있다”며 말을 아꼈다.

임인환·송세달 전 시의원의 출마도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은 모두 유승민 전 의원과 옛 새누리당 탈당, 바른정당·바른미래당·새로운보수당을 거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으로 복귀한 유승민계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른바 이준석 돌풍으로 유승민계가 떠오르면서 이들의 몸값도 상승하는 모양새다.

이준석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될 경우 유승민계가 공천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임 전 시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바른정당으로 중구청장에 출마한 바 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12년 만에 민주당 중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노상석 독립투사 민족시인 이육사기념사업회 감사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 최창희 대구 중남구 지역위원장은 “사실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나서는 인사는 없다”며 “하지만 인재 영입 중이다. 영남대 교수 등 실제 교감이 이뤄지고 있는 인사가 있는 만큼 조만간 중구를 바꿀 신선한 인물이 출마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공천권자인 곽상도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 의지를 피력하고 있어 곽 의원이 시장 출마 전 공천권을 행사할 지, 차기 당협위원장에게 공천권을 위임할 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이라며 “만약 경선으로 진행된다면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류 청장이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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