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마이스산업 숨통 트일까…전시회·박람회 재개 움직임

발행일 2021-06-20 18:28:2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전년 대비 행사 및 박람회·전시회 2배 이상 개최

90개국 참여하는 내년 5월 세계가스총회 대면행사 예정 주목

지난 4월 대구엑스코에서 제18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움츠렸던 국내·외 전시회와 박람회가 점차 재개되면서 지역 MICE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대구엑스코에 따르면 올해 진행될 국내·외 전시회·박람회는 총 71개로 오는 25일부터 46개의 국제·국내·지역 행사가 진행된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면서 31개의 전시·박람회만이 진행됐다.

올해 진행될 국제 행사로는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10월6~8일)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10월21~24일) △대구국제로봇산업전(11월16~19일) △국제소방안전박람회(11월24~26일) △제17차 JWRA 세계물총회(11월29일~12월2일) 등이 있다.

이외에도 캠핑대전, 대구펫쇼, 웨딩박람회 등 시민들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전시회와 판매물품들도 준비돼 있다.

대구엑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직격타를 맞아 각종 전시회나 박람회가 취소되거나 진행이 원활하지 않은 적도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활발히 진행되는 점에서 지역경제나 참여 기업의 경제적 창출효과에 대한 기여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5월로 미뤄진 세계가스총회는 대구에서 대면행사로 예정돼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코로나19 이후 국제전시회나 행사는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 유럽권을 제외하고 주요 참가국인 미국,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이 코로나19 위기에서 차츰 벗어나고 있어 세계가스총회를 개최해도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세계가스총회는 90개국, 500개 기관 등 1만2천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전시회에서만 국내 70개사와 국외 280개사가 참여한다.

대구시는 세계가스총회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생산유발 631억 원, 부가가치 유발 324억 원, 1천179명의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내년에 개최될 가스총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와 시민들의 기분을 환기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가스 관련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혁 기자 park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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