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초 국제로타리 ‘대구로타리클럽’, 창립 83돌 맞아

▲ 지난 6월28일 라온제나 호텔에서 열린 대구로타리클럽 창립 83주년 기념식에서 클럽 회원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지난 6월28일 라온제나 호텔에서 열린 대구로타리클럽 창립 83주년 기념식에서 클럽 회원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28년 대구에서 처음 설립된 국제봉사단체인 대구로타리클럽이 창립 83돌을 맞이했다.

대구로타리클럽은 지난 6월28일 라온제나 호텔에서 이동희 국제로타리3700지구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갖고 회장단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창립기념식은 다과회와 피로연 등의 행사 대신 봉사단체 2곳과 어려운 개인에게 각 100만원씩을, 조일로봇고 인터렉트 학생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하는 기념봉사 사업으로 대체해 개최됐다.

또 창립기념식에서는 제38대 대구로타리클럽 신임 회장인 최재석 회장(바로본병원장)의 취임식도 함께 진행됐다.

최 회장은 “그간 의료업에서 다져온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의 봉사활동 전개와 더 많은 회원영입을 통해 대구로타리클럽을 지역의 많은 분들에게 봉사의 기회의 문을 제공하는 클럽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구로타리클럽은 지난해 7월1일부터 1년간 운영된 2020-2021년도 회기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대면접촉봉사를 지양하고 기부를 통한 활동에 주력해 왔다.

코로나19 때문에 회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국제로타리 재단에 3만500달러(3천600만 원 상당)을 기부했으며 지역 대학생 9명과 고교생 4명에게 모두 1천1백2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분기별로 지역 환경개선사업을 지원하고, 중증장애인 거주 나눔 공동체 집 보수 사업지원금 및 지체 장애인들의 인제요양 격려금 전달, 망우공원 급식 행사 지원, 연말연시 무료연탄배달 등의 활동에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3700지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열린 지구대회 행사에서 국제로타리재단기여 최우수클럽상을 수상했다.

한편 국제로타리 3700지구는 대구를 중심으로 청도·왜관·경산·고령·성주에서 93개 클럽 3천260명의 회원들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9년 당시에도 이재섭 조일알미늄공업 회장이 7억 원, 곽동협 운경의료재단 곽병원 원장 1억 원, 조만현 동우CM 회장 1천만 원, 김동섭 서문시장 2지구 회장 1천만 원 등 대구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8억여 원이 넘는 기부금을 그해 대구시에 전달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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