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레저타운 노조는 13일 문경골프장 입구에서 ‘여직원 성희롱 대표 사퇴하라’ 등의 피케과 현수막을 걸고 L 대표이사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대표이사 취임 이후 각종 갑질로 직원들을 괴롭히고 여직원 성희롱 사건으로 경찰 수사까지 받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며 대표이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L 대표이사의 즉각적인 사퇴가 이뤄질 때까지 퇴진 운동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L 대표는 최근 수개월간 여직원들에게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여성의 상반신 노출 사진을 보여주거나 손을 만지는 등 성희롱 및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 여직원이 문경경찰서에 이를 고소함에 따라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앞서 문경레저타운 이 대표이사는 이 회사 골프텔의 식당에서 가족 친지 등 자신을 포함한 모두 8명과 저녁 식사를 한 후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가 10일이 지난 후에 늑장 계산(본보 6월3일자 8면)을 하는 등 도덕적 해이 등으로 보이는 돌발 행동이 지역 사회에서 파장을 일으키면서 지역민들의 빈축을 샀다.
문경레저타운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이 대표의 직무 정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