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 팽이놀이 등 전통문화 즐길 수 있어||오는 10월 정식 오픈 예정

▲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이 디지털 팽이놀이를 즐기고 있다.
▲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이 디지털 팽이놀이를 즐기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이하 경주엑스포)이 최첨단 디지털기술을 통해 전통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체험공간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경주엑스포는 지난 10일부터 IT기술을 활용한 전통놀이 체험 공간인 ‘우리 놀이터’를 오픈해 10월 정식 운영에 앞서 시범 운영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놀이터’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전통놀이 문화 공간 시범 조성 대상지 공모’에 경주엑스포가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설치된 체험 공간이다.

특히 우리민족 고유의 문화자산인 전통놀이를 현대화해 접근성을 높였고, 남녀노소가 일상에서 즐기는 다채롭고 새로운 방식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찾은 어린이들이 자유놀이마당에서 전통놀이를 즐기고 있다.
▲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찾은 어린이들이 자유놀이마당에서 전통놀이를 즐기고 있다.
‘우리 놀이터’는 디지털을 활용한 팽이마당과 자유놀이마당이라는 2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팽이마당에서는 팽이채 모양의 컨트롤러를 활용해 바닥 스크린 위에서 팽이 살리기와 아트팽이, 팽이대결 등 미디어아트와 결합된 놀이를 게임처럼 즐길 수 있다.

자유놀이마당은 실뜨기와 오색공기놀이, 산가지, 승람도 등 전통놀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보드게임 형식으로 개발돼 벌써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경주엑스포는 얼리버드 운영을 통해 관광객의 체험 후기 등의 의견을 취합하고, 정식 운영에 앞서 콘텐츠의 완성도 및 운영 편의사항을 개선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이태경(48)씨는 “오랜만에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기다 보니 어릴 때 생각도 나고 재미있었다”며 “디지털기술이 적용된 만큼 아이들도 즐겁게 체험할 수 있어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콘텐츠”라고 말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전통놀이와 디지털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체험 콘텐츠가 관광객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신선한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광객의 목소리에 집중해 만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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