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IT, ‘신산업 창출 파워반도체 상용화 사업’
파워반도체(전력반도체)란 전력의 변환, 변압, 안정, 분배, 제어를 수행하는 반도체다.
신산업 창출 파워 반도체 상용화 사업은 실리콘 및 화합물(SiC, GaN) 소재 전력 반도체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2017~2023년까지 추진키로 하고 총 836억 원의 자금을 투입키로 결정한 바 있다.
특히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 부산대 및 기장군 의·과학 산업단지에 ‘파워 반도체 상용화 센터’를 구축했다. 이 센터는 국내 유일의 6인치 SiC 파운드리 시제품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 5년차를 맞이해 진행된 이번 점검 회의에 따르면 참여 기업들의 제품 개발을 통해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매출 390억 원 규모의 사업화 성과가 창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파워반도체상용화사업을 수행 중인 케이이씨, 파워큐브세미 등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선도 기업 수준의 1200V급/1700V급 트렌치(Trench)형 SiC 모스펫(MOSFET)을 개발하는 등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도 높은 성과를 일궈냈다.
정부는 본격적인 화합물 반도체 상용화·양산 기술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화합물 기반 차세대 전력 반도체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요-공급기업 연계 및 공동 개발, 국내 제조 인프라 확충 등 화합물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 확보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KEIT 정양호 원장은 “사업기간 중 이렇게 높은 사업화 성과가 나온 것은 이례적으로, 산업 저변 확대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우리 파워반도체 산업이 메모리반도체 산업과 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신정현 기자 jhshi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