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피해 신청 서두르세요”…대시민 홍보 나선 이강덕 포항시장 눈길

발행일 2021-08-01 17:49:2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이강덕 시장, 지난달 30일 직접 지진 피해 접수 담당자 자처

이달 말 구체신청 접수 종료, 대시민 홍보 총력 기울여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달 30일 북구 장량동행정복지센터에서 일일 직원으로 변신해 포항지진으로 인한 피해구제 신청을 받고 있다.
포항지진 피해 구제신청 접수가 이달 말 종료됨에 따라 포항시가 피해 주민들이 기한 내에 신청을 완료할 수 있도록 막바지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시는 주요 시가지 및 정보취약 읍·면 지역에 안내 현수막을 중점 설치하고, 찾아가는 읍·면·동 순회교육 등 구제신청 접수가 끝날 때까지 대시민 홍보에 총력을 다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강덕 포항시장도 팔을 걷어붙였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달 30일 지진 피해 접수 마감을 한 달 여 앞두고 북구 장량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지진 피해 접수 담당자로 활동했다.

이 시장은 이날 격무에 지쳐 힘든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한 뒤 일일 센터 직원으로 변신해 피해구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구비서류를 안내하는 등 직접 피해 지원금 신청을 받았다.

또 지진 피해 신청에 따른 각종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면서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 시장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물건은 모두 피해 신청이 가능하고, 피해 사진과 진료비·수리비 영수증 등 다양한 피해 입증자료를 확보해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이달 마감기한(31일) 내 빠짐없이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촉발지진 진상 조사 및 피해 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해 9월21일부터 포항지진 피해 지원금 신청이 이뤄졌으며 지난 4월부터는 국무총리실 소속 포항지진피해구제심의위원회를 통해 포항지진으로 피해를 본 주민에게 피해구제 지원금이 지급되고 있다.

포항지진 피해 지원금 신청 건수는 지난달 23일 기준 8만 건을 돌파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주택 7만3천319건, 소상공인 6천4건, 인명피해 1천162건, 종교시설 253건, 중소기업 353건, 농축산시설 123건, 기타(가재도구 등) 2천47건이다.

특히 시는 2017년 11월 포항지진 발생 직후 집계한 피해 발생 건수가 8만8천여 건이었지만, 당시 미신고된 피해 건수까지 감안해 이달 말까지 최종 10만여 건의 피해 지원금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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