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돌파감염 상당수 의료진…코로나환자 진료기피현상 우려

발행일 2021-08-02 16:01:5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 돌파감염 확진자 15명 중 6명 의료기관 종사자

전국 779명…돌파감염 대책 마련해야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역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지역 돌파감염 상당수가 의료기관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돌파감염 때문에 의료기관에서 자칫 코로나19 환자 진료 및 치료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발생할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중 돌파감염 사례는 15명이다. 이중 의료기관종사자가 6명이다.

돌파감염은 2차까지 백신을 접종한 후 2주가 지난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다.

전국적으로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779명이다.

대구시 방역당국은 돌파감염의 대부분은 델타변이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돌파감염이 발생한 지역 의료기관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돌파감염에 따른 파장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대구지역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끝낸 접종자는 2일 기준 30만9천314명이다. 대구시 인구 전체의 12.9% 수준이다.

대구시는 의료기관 종사자가 2차 접종까지 모두 끝낸 사례가 많아 상대적으로 돌파감염 확진 중 의료기관 종사자가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의료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직접 대면하는 의료기관에서 돌파감염이 이어질 경우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거나 간호하는 업무를 기피할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경북대병원 본원 등 일부 대학병원에서 조차 백신 접종에 대한 부작용 때문에 상당수 의료진(의사, 간호사)들이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어 의료기관 돌파감염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서에 따르면 델타변이는 수두 바이러스처럼 쉽게 퍼지고, 환자 1명이 평균 8∼9명을 감염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돌파감염이 방역당국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국적인 돌파감염 사례에 비하면 대구에서 발생한 수를 아직 미미하다”며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돌파감염 사례와 이에따른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만큼 국내 및 지역차원에서의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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