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일심동체·정치 초년생’ 강조하며 당심 잡기 나서

발행일 2021-08-02 16:36: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최근 국민의힘에 입장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당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을 예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국회를 방문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의원, 당 사무처 노조·보좌진협의회와 간담회를 갖는 등 당내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

정치 경험이 없는 탓에 약한 당내 지지기반을 다지기 위함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입당이후 처음으로 당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과 함께, 정권교체를 바라는 다양한 국민들과 함께 확실하게 해낼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치맥 회동을 하면서 ‘대동소이’라고 말했었는데 이제 이 정도면 대동소이가 아니라 대동단결, 일심동체”라면서 “우리는 하나라는 것을 앞으로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이 지도부와의 상견례에 앞서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초선의원들을 먼저 만난 것 또한 당내 지지기반을 구축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국민의힘 초선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 초청 강연자로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대권 도전에 대해 “보통 일이 아니고 불행한 일이고 ‘패가망신’하는 길”이라고 소회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정권 연장을 저지하는 데 뛰어든 것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좌절하는 나라가 돼선 안 되겠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윤 전 총장은 현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고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뒤늦게 입당한 그가 자신의 정견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인식이 다르지 않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소득주도성장과 관련해선 “경제학에서 족보도 없는 이론”이라고 질타했다.

또 부동산 문제는 용적률 규제를 완화해 공급을 늘리겠다는 해법을 내놨고 탈원전 정책은 “원전정책을 어떻게 하느냐는 과학의 문제고 정치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 왼쪽)이 2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허대윤(구자근 의원실) 보좌진협의회장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그는 당 사무처 직원들을 일일이 만나 인사를 나누곤 의원회관을 찾아 사무처 노조·보좌진협의회와 간담회를 연이어 진행했다.

그는 이들에게 자신이 정치 초년생임을 강조하며 “가르칠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기탄 없이 말씀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허대윤(구자근 의원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회장은 “대선후보로는 처음 보좌진협의회를 찾았다”며 “국민의힘 900명의 보좌진과 함께 환영한다”고 반겼다.

허 보좌관은 “‘더 큰’ 국민의힘이 되는데 앞장서 주시길 기대한다. 나아가 대한민국을 살리는 그 길, 묵묵히 걸어 가주시기를 부탁한다”며 “보좌진들은 정책과 정무의 경험이 풍부한 훌륭한 자원들이다. 정권교체의 시금석으로 삼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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