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12시30분께 대구도시철도 3호선 팔거역(칠곡경대병원역 방면)으로 진입하던 열차 내에서 한 60대 승객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열차에서 운행관리원으로 근무 중이던 윤대원(36) 주임은 “쿵”하는 소리와 동시에 쓰러진 승객을 발견했다.
현장에 달려가면서 관제에 급보한 후 승객의 호흡 상태를 통해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한 윤 주임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마침 휴식시간에 개인 업무를 보고 회사로 복귀하던 경전철정비부 권대혁(32) 대리도 이를 목격하고 윤 주임과 함께 번갈아 가면서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해당 승객은 칠곡경대병원역에 열차가 도착한 후 출동한 119구급차에 의해 칠곡삼선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
윤대호 주임은 “평소 받은 응급처치 교육 덕분에 침착하게 위급한 환자를 도울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근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2일에도 2호선 문양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던 중 쓰러진 승객을 도시철도 직원들이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소중한 생명을 살려낸 바 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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