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포항 양식어장 방문해 대책 논의||어류 22만3천983마리 더위 못 이겨 폐

▲ 이철우 경북도지사.
▲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 동해안 양식장에 비상이 걸렸다. 고온으로 인해 넙치, 강도다리 등 22만3천983마리가 더위를 못 이겨 폐사했기 때문이다.

현재 경북지역에는 육상양식 64개소, 가두리 12개소, 축제식 5개소 등에서 강도다리, 넙치, 조피볼락 등 총 1천700만 마리의 어류가 양식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현재까지 포항 9개소에서 넙치, 강도다리 12만3천430마리가 폐사했으며 영덕 4개소에서는 강도다리 1만2천590마리, 울진 2개소에서도 강도다리 8만7천963마리 등 15개소에서 22만3천983마리가 폐사해 15억1천8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5일 포항 남구 구룡포 양식장을 방문해 고수온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매년 반복되는 고수온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양식장 어민들과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경북도는 고수온으로 양식어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식어류 조기 출하 유도 및 실시간 수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고수온 대응을 위해 7개 사업 31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긴급방제비 1억 원을 추가 확보해 시·군에 교부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메뉴얼에 따라 자기어장 지키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달라”며 “경북도에서도 시·군과 협력해 저층해수 취수라인시설, 냉각기, 이상 수온 경보시스템 등 양식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확대 보급해 피해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4일 경북 동해안에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바닷물 수온이 28℃이상으로 3일이상 지속되면 ‘경보’로 격상해 발령한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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