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교회가 운영하는 대안학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5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같은 이름을 쓰는 4개의 교회가 6월부터 7월까지 매주 주말 예배 및 집회를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안학교에서 4개 교회 소속 학부모와 학생들이 특정행사에 참석하고 식사도 함께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구 수성구 욱수동 교회 2층에 있는 대안학교는 학생수가 20여 명이고 4개 교회에 다니는 신도 자녀들이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4개 교회 동시 집단 감염은 대안학교 학부모를 중심으로 확산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4개 교회 신도 500여명이 다양한 직업군을 가지고 있어 지역사회 전파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대구시는 지난 4일 확진자 검체 36건에 대해 델타변이를 검사한 결과 32건이 확인돼 이번 교회발 집단감염도 델타변이인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지역 교회 3곳에 대해 집합금지와 시설폐쇄조치를 했다.
채 부시장은 “대안학교는 기숙사 형태로는 운영되지 않고 있으며 최근 수련회 등을 이유로 숙박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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