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휴먼리소스<45>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김점태 금융사업팀장||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김점태(58) 금융사업팀장은 “근로시간 주52시간 이내 정착에 노력할 것이며 직접‧대리대출 금융지원 확대에 노력하겠다”며 “5차재난지원금(희망회복자금) 소기업‧소상공인 178만 명에게 4조2천억 원의 원활한 지급을 위한 소상공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김점태(58) 금융사업팀장은 “근로시간 주52시간 이내 정착에 노력할 것이며 직접‧대리대출 금융지원 확대에 노력하겠다”며 “5차재난지원금(희망회복자금) 소기업‧소상공인 178만 명에게 4조2천억 원의 원활한 지급을 위한 소상공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본업 종사에 몰입된 지역 소상공인들은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몰라서 지원 시책 등에서 배제돼 혜택을 누릴 수 있음에도 수혜 받지 못하고 몰라서 법 개정안을 적용하지 않아 과태료를 무는 경우도 허다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이하 소진공) 김점태(58) 금융사업팀장은 이런 소상공인을 위해 매일 구슬땀을 흘린다.

김 팀장은 지난달부터 5인 이상 사업장에도 적용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따라 근로시간 주52시간 단축이 소상공인에게도 시행되도록 매진하고 있다.

소상공인은 상시근로자가 10명 미만인 사업자로서 5명 이상의 근로자를 둔 경우 근로시간 단축 등에 해당된다. 그는 많은 소상공인이 생업에 몰두돼 근로기준법 개정안 적용을 알지 못하는 현실을 확인했다.

김 팀장은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주관하고 있는 ‘근로시간 단축 컨설팅’을 알게 돼 이 사업을 홍보해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로시간 단축 컨설팅은 노동시간 단축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무료 상담과 컨설팅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그가 ‘근로시간 단축 컨설팅 홍보 방안’ 계획서를 꾸려 소상공인은 근로시간 단축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제안해 홍보를 적극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이어 김 팀장은 지체 없이 지난 4월 대구고용청과 영세사업장 노동 단축 주52시간 시행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소진공 각 지역센터로 소상공인이 많이 찾아오니 소상공인 업체 대상으로 홍보를 실시하면 좋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소진공 금융사업팀 심사역들이 소상공인 대상 대출심사 시 근로시간 단축 컨설팅 제도를 안내해 소상공인의 주52시간 정착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아직까지 근로기준법 개정과 주52시간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며 “근로시간단축 컨설팅을 신청한 경우가 없어 이들이 상담을 통해 주요입법제도를 준수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이 발 벗고 나서 근로시간 단축 컨설팅을 홍보한 결과 소상공인 45개 기업체를 대구고용청에 추천했다.

그의 수완은 이뿐만이 아니다. 금융사업팀 소속이란 본 직책도 잊지 않고 충실했다.

1981년부터 중소기업은행‧대동은행 등에서 근무하다 2009년 소진공에 몸담은 김 팀장은 정책자금 대리대출에 빠삭하기에 이를 적극 활용했다.

대리대출은 소진공에서 특정 소상공인을 정책자금 지원 대상으로 추천, 신용보증재단 등에서 보증서를 발급해 소상공인이 원활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2018년 명덕로에 위치한 A실용음악학원이 자금난에 빠져 소진공을 찾았다. 당시 과장이었던 그는 A학원의 성장 가능성을 검토, 정책자금을 받아 마땅한 업체로 판단했다.

그의 추천으로 A학원은 성장촉진자금 4천만 원 보증서를 발급받아 신한은행에 지원해 적기에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결과 A학원은 지속적으로 우수한 경영실적을 내 지난 6월 전액을 상환하고 향후 2호점 개점을 구상하고 있다.

김 팀장은 “이 같은 사례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대출 금융지원 확대에 노력할 것이며 근로시간 주52시간 이내 정착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며 “또 다가오는 5차재난지원금(희망회복자금)의 원활한 지급을 위해 자금 경색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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