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인근에서 펼쳐지는 ‘2021대학문화예술키움’…연말까지 다채로운 문화행사 개최

발행일 2021-09-06 10:33:1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지난 7월 공모 통해 12개 단체 선정

지난해 대학문화예술키움 사업이 처음으로 추진됐다. 한국업사이클협회의 ‘움직이는 생태문화박스’.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이달부터 연말까지 ‘2021년 대학문화예술키움’ 사업의 일환으로 경북대학교 대학로 인근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2회를 맞은 대학문화예술키움은 경북대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문화 공동체와 함께 문화와 예술을 통해 지역을 활성화하고 인근 지역민들과 지역 문화를 만드는 사업이다.

재단은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지원한 15개 단체 중 12개 단체를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지역 청년을 돕고, 문화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단순 일회성 이벤트 사업은 불필요하다”며 “지역 특색을 반영하고, 차별성을 가진 다채로운 사업들로 지역재생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올해는 반려동물, 녹색 재생, 대학로의 역사, 재활용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우선 상가에서 진행되는 소통 프로그램 CM코리아의 ‘마에스트로(maestro) 소반(小盤) Ⅱ’이 열린다. 지역민들은 매주 다른 음악과 음식을 함께 나누며 소규모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된다.

뷰티인사이트의 ‘대학로 기록자들’은 대학가 일대의 건물, 간판, 풍경 및 이야기를 경북대 대학원 기록학과 등 전문인력과 연계해 도시재생, 재개발로 사라져 가는 대학가를 기록한다.

킬킬콘텐츠연구소의 ‘우리는 기록이다’는 주민들의 인터뷰를 통해 변해가는 대학로를 바라보는 생각과 시대상을 영상 촬영하고 아카이빙한다.

예행협동조합의 ‘경대 북문 산격동 반려동물 상생 거리 조성사업’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상생하는 이색 사업이다. 대학로에 있는 반려동물 전문 스튜디오 ‘어바웃’을 중점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 개선, 반려동물 산책지도 제작 등을 진행한다.

한국문화공동체 B.O.K는 ‘플라스틱 클리어:투명한 거리 만들기’라는 주제로 한국문화공동체 B.O.K 세미나실에서 학생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리사이클 강연을 개최한다.

어울리는 주민 디자인 기획단을 모집해 경북대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을 수 있는 어반스케치 교육을 진행한다.

연말에는 대학문화예술키움 센터인 ‘청년문화키움당’을 개설해 대학로를 청년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이태현 행복북구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여러 단체를 추가로 선정했다”며 “더욱 다채로워진 프로그램으로 지역민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하겠다”고 말했다.

대학문화예술키움 사업의 일환으로 경북대미술관이 ‘뮤지엄 시네마 페스티벌(Museum Cinema Festival) 124초와의 대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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