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주 아파트 매매동향…동구 전주대비 0.01% 하락 ||수성구 제외 사실상 보합세 속

▲ 9월1주 전국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
▲ 9월1주 전국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


대구지역 아파트 가격이 처음으로 하락 반전했다. 본격적인 집값 조정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한국부동산원이 9일 발표한 ‘9월1주(9월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구 평균 아파트가격은 상승폭을 꾸준히 줄여 전주대비 0.03% 상승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0.3%다.

문제는 9월 들어 대구에서 처음으로 가격 하락 지역이 등장했다는 점이다.

구·군별로 동구는 전주대비 0.01% 감소했다.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줄여가더니 9월 1주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구지역 주간상승률 하락은 2020년 7월1주(7월6일) 이후 처음이다.

동구의 주간 상승률은 6월2주 0.17%를 기록한 뒤 매주 상승폭을 줄이거나 보합을 보이다 9월들어 마이너스 신장을 기록했다.



동구를 포함해 대구 8개 구·군의 평균 상승폭도 감소 추세다.

주간 상승률은 한주 전과 비교해 남구는 0.03%에서 0.0%로 줄었고, 서구(0.03%→ 0.01%), 북구(0.05%→ 0.02%), 중구(0.04%→ 0.03%)와 달서구(0.04%→0.03%) 등 모든 구에서 상승폭을 대폭 줄이며 사실상의 보합세를 보였다.

수성구 역시 전주 0.11% 상승에서 0.07%로 상승폭을 줄였다.

기초단체 가운데 주간상승률이 역신장한 곳은 세종시와 대구 동구가 유일하다.

하반기 이후 대구 매매값의 상승폭이 크게 줄며 사실상의 보합장이 이어진 가운데 역신장한 지역까지 등장해 하반기 대구지역 집값의 방향타가 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전세가격은 전국 평균 0.20% 상승한 가운데 대구는 0.04% 상승했다. 중·동구가 전주와 같은 가격을 형성한 가운데 서·북구 0.01%, 남·달서구 0.02%씩 한주 전보다 올랐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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