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인하 효과. 구미 하이테크밸리(5산단) 산업시설용지 분양 날개

발행일 2021-09-14 15:09:1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지난달부터 3.3㎡당 86만 원에서 73만 원으로 분양가 인하

구미 국가산업단지 제5단지(구미 하이테크밸리) 전경.


구미 국가산업단지 제5단지(이하 구미 하이테크밸리)가 분양가 인하의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구미사업단은 분양가 인하 이후 한 달 간 구미 하이테크밸리 산업시설용지 분양 실적이 역대 최대인 15만6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346억 원에 달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달 당초 3.3㎡당 86만 원이던 산업시설용지 분양가를 73만 원으로 13만 원 인하했다.

이 기간 단일 계약으로 역대 최대인 11만㎡를 1곳의 기업이 분양 받아 대규모 기업투자도 본격화되고 있다.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까지 30%에 머물던 구미 하이테크밸리 분양률도 50%까지 치솟았다.

분양가 인하와 함께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LG화학의 상생형 지역일자리사업 유치 등도 분양률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올해에만 최근 5년 간 분양실적의 2배가 넘는 43만㎡를 분양해 산업시설용지 분양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수자원공사도 분양대금 장기 분할 납부(최대 5년), 무이자 할부 공급과 선납 할인 등을 지원하며 수납 조건을 완화하는 한편, 시중은행과 제휴를 통한 저금리 자금 대출을 연결하며 분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구미 하이테크밸리 2구역 입주 업종을 기존 4개 업종에서 7개 업종(의료, 전자부품, 전기장비, 자동차, 기계 등)으로 확대해 기업 유치와 산업 다각화를 꾀했다.

구미 하이테크밸리 내 산업시설용지를 분양 받은 기업은 도레이 첨단소재와 구미시 탄소산업인증센터 등 모두 43개사로 현재 9개 사가 입주해 공장을 가동 중이다.

한국수자원공사 김도균 구미사업단장은 “기업들의 입주와 공장 가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부터 본격화될 구미 하이테크밸리 2단계 조성사업 또한 성공적으로 추진해 구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2009년부터 구미시 산동읍·해평면 일원 933만㎡ 부지에 1조9천억 원을 투입해 구미 하이테크밸리를 조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단계 구간(구미시 산동읍 372만㎡)은 부지조성, 도로·전기·통신·공업용수·폐수처리장 등 기반시설을 완비해 즉시 입주와 공장 건축이 가능하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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