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대륜중·고등학교 전경
▲ 대구대륜중·고등학교 전경
대구 대륜고등학교가 15일 오전 10시 학교 체육관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제한된 인원이 참석하는 만큼 온라인 비대면 기념식도 함께 추진한다.

기념식은 대륜 개교 100주년 기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 방송될 예정이다.

3차원 가상세계를 구현한 메타버스(Metaverse)를 활용해 가상공간에서도 다양한 아바타가 참여하는 기념식으로 진행된다.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lQDyHIlbct8)에 접속하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대륜고는 일제강점기인 1921년 9월15일 홍주일, 김영서, 정운기 3명의 민족 지사가 사비를 들여 설립한 교남학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민족 인재 양성을 위해 100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개교 이듬해인 1922년에는 900명이 넘는 학생이 교남학원에서 수학했는데 정규 학교가 아닌 비인가 민족학교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대륜고등학교에서는 지난 3월 15일 독립기념관과 ‘일제강점기 학생운동 및 학교사 자료 위탁협약 체결’을 추진해 학생 독립운동사 연구에 이바지했다.

또 지난달 10일에는 제76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기념관 자료공개 행사를 열어 ‘한국 근현대 희귀 역사자료’도 공개했다.

옥정윤 대륜고등학교장은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민족 인재 양성을 위해 걸어온 대륜중·고등학교의 개교 100주년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며 세계를 선도할 인재를 길러내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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