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 수비수 김우석
▲ 대구FC 수비수 김우석
프로축구 대구FC의 수비수 김우석이 발목 부상으로 올 시즌 출전은 더이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김우석을 포함해 수비수 대부분을 부상으로 잃으면서 남은 리그와 FA컵 경기 준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23일 대구에 따르면 수비수 김우석, 김재우, 정태욱이 부상 명단에 올라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김우석은 지난 7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예선전에 출전한 후 발목에 문제가 생겼다.

구단 측은 김우석이 올 시즌 경기 출장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검사 결과 여러 소견이 나왔는데 수술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결정된 바가 없다.

김재우는 지난달 울산 현대 원정 경기에서 공중볼 싸움 도중 착지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무릎 쪽 인대가 파열됐고 다음달 말은 돼야 복귀가 가능하다.

대구 수비의 핵심인 정태욱도 ACL 16강전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다.

다행히 이르면 다음달 중순에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구FC 관계자는 “시즌이 지속되면서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지쳐있고 다치기 쉬운 시기”라면서 “남은 선수들과 함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승점 47로 리그 3위인 대구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의 남은 일정은 23일 기준 정규리그 3경기, FA컵 준결승전 1경기(진출 시 결승전 포함 2경기), 파이널A 5경기 등 최소 9경기다.

정규리그에서는 25일 수원FC와의 홈경기를 포함해 다음달 3일 서울FC 원정, 24일 수원 삼성 홈경기가 남았다.

대구는 6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9)와 8점 차를 보이고 있으며 큰 변수가 없다면 파이널A에 진출해 5경기를 추가로 치를 예정이다.

FA컵도 다음달 27일 강원FC와의 준결승을 앞두고 있다. 승리 시 결승전 진출로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올 시즌 대구가 3년 연속 파이널A 진출과 두 번째 FA컵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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