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의 남성 무용수 나서…6색의 다양한 주제로 실험적 작품 선보여

▲ 2019년 개최된 대구시립무용단 기획공연 ‘스핀오프(SPIN OFF)’ 공연 모습.
▲ 2019년 개최된 대구시립무용단 기획공연 ‘스핀오프(SPIN OFF)’ 공연 모습.
대구시립무용단이 코로나19로 지난해 못다 한 열정을 올해 모두 분출한다.

대구시립무용단 기획공연 ‘스핀오프(SPIN OFF)’가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 양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

2019년부터 시립무용단 단원 창작공연의 새 이름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스핀오프’는 코로나로 인해 지난해를 건너뛰었다.

올해에는 시립무용단 6인의 남성 무용수들이 나서 힘차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은 6인 6색의 다양한 주제로 실험적 작품을 보여준다. 무용수 박종수, 김홍영, 최상열, 송경찬, 임현준, 김동석이 자신의 안무작으로 소속 무용수들과 함께한다.

우선 오는 30일 열리는 첫 공연은 김홍영이 안무한 ‘트라이앵글(Triagle)’로 무대를 장식한다. 무용수 송은주, 박기범, 김홍영이 출연한다.

이들은 서로의 다름이 연결돼 견고한 흐름을 만들어내는 순환의 과정을 3개 점으로 연결된 하나의 면으로 보여준다.

이어 질감의 느낌에 집중하는 ‘텍스쳐 바디(Texture Body)’ 작품을 선보인다. 김동석이 안무하고 출연한다.

세 번째 작품은 박종수의 ‘저녁노을’이다. 살아가면서 삶의 무게를 느끼지만 함께 갈 누군가가 있고, 내일이 있기에 희망이라는 것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무용수 이광진, 김가영, 안지혜, 최민금, 최윤정, 김혜림, 강현욱, 곽윤정, 손하은, 박종수가 출연한다.

다음 달 1일에는 기계화돼가는 인간의 모습을 춤으로 표현한 송경찬 안무의 ‘제로×하트(ZERO×HEART)’이다. 김분선, 강주경, 서해영, 송경찬이 출연한다.

두 번째 작품은 임현준 안무의 ‘웃픈(happsady)’으로, 방법의 차이에 대한 의문을 춤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박정은, 오찬명, 김경영, 여연경, 임현준이 함께한다.

마지막 작품은 최상열 안무의 ‘무의식의 의식’이다.

무의식의 상태로 계속 남아 있는 트라우마를 김인회, 이람, 최상열이 춤으로 풀어낸다. 특히 무용수 이람의 실제 교통사고 트라우마를 바탕으로 구성된 춤이다.

대구시립무용단 김성용 예술감독은 “시립무용단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매김해오며, 단원 창작공연을 한 단계 발전시킨 공연이 ‘스핀오프’다”며 “코로나로 인해 2년 만에 진행되는 만큼 관객들도 무용수들도 모두 기다려 온 공연이다.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전석 1만 원. 문의: 053-606-6196.

▲ 대구시립무용단 기획공연 스핀오프 공연 홍보 포스터.
▲ 대구시립무용단 기획공연 스핀오프 공연 홍보 포스터.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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