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 확대로 홍로 사과 대체…봉화군 전문생산단지 조성 나서

발행일 2021-09-26 13:06:3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85곳 농가에 국내육성 전문생산단지 과원 조성 완료

봉화군의 지원으로 조성이 완료된 봉화지역의 아리수 사과 전문생산단지.


봉화군이 ‘우리 품종 전문생산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통해 식감과 맛이 뛰어나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은 ‘아리수’ 사과의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2018년도부터 현재까지 18억 원가량을 투입해 85곳 농가를 대상으로 기반 시설을 지원하고 묘목을 식재하는 등 전문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사과 품종 편중 재배에 따른 홍수 출하와 가격 하락 문제를 해결하고, 품종을 다양화해 봉화사과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아리수를 포함한 국내육성품종 전문생산단지의 육성에 나선 것이다.

아리수 품종의 명칭은 사과연구소의 영문표기인 ‘Apple Reserch Institute’의 머리글자인 ‘ARI’에 한자 ‘빼어날 수(秀)’를 붙여 만들었다.

비슷한 시기에 출하되는 다른 사과품종에 비해 당산비(당도 15.9 브릭스, 적정산도 0.43%)가 적당하고 식감과 맛이 우수해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도매시장 최고가에서 홍로를 능가할 만큼 기존 홍로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사과로 주목받고 있다.

조준한 봉화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아리수를 포함한 다양한 국내육성품종의 도입을 통해 봉화의 새로운 특화품종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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