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 놀이중심 공간 재구조화 32억 원 추가 지원

▲ 포항 초곡초등학교의 유휴공간이 재구조화사업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하게 배움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했다.
▲ 포항 초곡초등학교의 유휴공간이 재구조화사업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하게 배움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했다.
경북 도내 초등학교가 ‘아이들이 행복하게 배움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27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우기 위해 놀이 중심 공간 재구조화를 위해 32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

이 사업은 초등학교 저학년 교실을 학생 발달 단계를 고려한 아동 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 학교 내 여유 공간 및 자투리 공간을 놀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도교육청의 공모사업이다.

학생의 놀 권리와 쉴 권리를 보장함과 더불어 놀이 문화를 확산해 학생 간 바람직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학습공간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하반기에는 기존 초1~2학년 교실, 복도, 홈베이스, 유휴 교실, 운동장, 자투리 공간과 더불어 초3~6학년 교실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이는 학교 현장의 초3~6학년 교실 공간 재구조화 요청을 수용한 것이다.

초3∼6학년 교실은 학생의 발달 단계에 맞는 환경 구성 및 수업과 연계한 배움, 놀이, 휴식이 균형 잡힌 교실 공간으로 재구조화한다.

이는 학생의 정서적 안정과 성장, 발달을 도모하고 배움, 놀이, 커뮤니티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학교 공간은 학생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발현하는 공간이자 미래 역량을 신장하는 공간으로 재구조화될 전망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2019년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93억 원을 투입해 초1∼2학년 교실 133실과 272개 학교 공간을 재구조화했다.

공급자 중심의 기존 학교시설을 수요자들의 ‘놀이, 배움, 삶’이 하나 된 공간으로 변모한 만큼 교육 주체들로부터 호응도 높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들이 직접 설계 과정에 참여해 사용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함으로써 학교 구성원의 만족도 역시 높다.

현장 교사들은 교실이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변해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과 저학년 교육과정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놀이와 휴식은 학생의 행복감과 직결된다”며 “학교가 학생의 미래 역량을 키우기는 학습공간이자 마음껏 놀고 충분히 휴식하는 가운데 행복감을 느끼며 삶의 힘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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