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억1천250만 원 받아, 지역대학 가운데 최고||자료 공개한 대구·경북 4년제 9

대경대학교 총장이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사립대 총장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광주 동남갑)은 27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총장 보수 지급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총장 보수를 공개한 대학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전문대에서는 대경대 총장이 3억1천250만 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이어 영남외국어대 총장(1억7천256만 원), 대구보건대 총장(1억7천만 원), 대구공업대 총장(1억6천만 원), 수성대 총장(1억5천900만 원), 경북보건대 총장(1억5천528만 원) 등이 1억5천만 원을 웃도는 보수를 받고 있었다.

4년제 일반대학은 경일대 총장이 1억7천만 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한동대 총장(1억6천470만 원), 대구한의대 총장(1억5천710만 원), 경운대 총장 (1억5천350만 원), 영남신학대 총장(1억5천29만 원), 계명대 총장(1억3천130만 원) 순으로 학교별 편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대와 전문대를 합한 전국 사립대 총장 평균 보수액은 1억5천734만 원으로, 2018년 1억5천660만 원, 2019년 1억5천708만 원, 2020년 1억5천835만 원 등 최근 3년간 소폭 상승했다.

이는 대학등록금 동결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입학생 수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료를 제출한 대학은 4년제 일반대 71개교(대구·경북 9개), 전문대 100개교(대구·경북 15개)이며, 고려대·연세대·한양대·성균관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은 자료 제출을 하지 않았다.

윤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점에 전 세계적으로 대학 등록금 반환 요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살림은 어려워지는데 일부 대학 경영자가 지나치게 많은 보수를 받는다면 긍정적으로 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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