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기 등 대형장비 활용 신약개발연구 전문기관||질병 원인 60% 이상 차지 세포막단백질



▲ 신약개발을 선도할 세포막단백질연구소의 전경.
▲ 신약개발을 선도할 세포막단백질연구소의 전경.




신약개발을 선도할 세포막단백질연구소가 29일 포항에 조성됐다.

지상 4층 규모의 연구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229억 원을 포함한 모두 458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바이오 신약개발 핵심 연구시설이다.

우선 연구소 인프라 구축에 255억 원을 투입해 극저온전자현미경(바이러스, 단백질 등 생체 분자를 영하 200℃ 이하의 극저온 상태로 급랭시켜 원자 단위로 정밀하게 관찰하는 전자현미경) 등의 장비를 도입했다.

또 암, 감염성, 대사성, 뇌, 심혈관, 희귀질환의 6대 중증질환에 대한 항체 의약품과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고자 181억 원을 투입해 5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도는 철강, 자동차 등 지역 주력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변화할 수 있는 미래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하고자 세계 최고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에 맞춰 2천552억 원 규모의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2017년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가속기신약연구소 △비즈니스융복합센터 △신약연구중심병원 △첨단임상시험센터 등의 건립과 동물대체시험평가센터 유치를 목표로 정했다.

이중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세포막단백질연구소를 건립해 3·4세대 가속기와 함께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구조분석 연구거점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미개척 신약 연구 분야에 대한 세계 최고 제약기술 확보를 통해 1천500조 원 규모의 글로벌 신약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으로 경북도는 첨단기술 기반의 신약개발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구조기반 신약·백신 개발 기업의 통합 지원 체계 마련과 식물을 활용한 그린바이오로직스 산업 육성에 집중 할 계획이다.



특히 북부권 백신산업 클러스터와의 연계를 통해 신약·백신 개발의 공동연구와 제품실증, 인력양성 및 교류 등의 다양한 바이오 의약 산업을 육성하기도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연구소는 한국의 신약개발 역량을 한 차원 높이고 글로벌 신약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북도는 바이오‧제약 산업 등 신성장 산업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