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여자중학교 육상부, 20여 년 만에 재부활

발행일 2021-09-29 17:19:1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9일 대구 성명여자중학교에서 열린 ‘성명여자중학교 육상부 창단식’에서 배익홍 교장이 선수단과 함께 창단기념 연설을 하고 있다.
대구 성명여자중학교가 20여 년 만에 육상부를 재창단했다.

성명여중은 29일 교내에서 육상부 창단식을 열고 지도진과 선수단을 소개했다.

오재광 감독과 지난 1학기 중 방과후 교육활동을 통해 선발된 선수 4명이 육상부를 이루게 됐다.

성명여중 육상부는 1902년 학교가 설립되면서 역사를 함께 했다.

1948년 경북 여자부 육상경기 10종목 중 7종목에서 최고 기록을 내는 성적을 거뒀다.

이후 창던지기의 최옥화와 100·200m 달리기의 최윤정이 1986년 아시안게임에 참가했고 멀리뛰기의 박숙자는 1987년 세계 주니어 올림픽 대회에 출전해 대회 신기록을 수립했다.

성명여중 육상부는 1974년 창단된 사격반과 함께 전국대회에서 300여 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등 학교 명예를 빛냈으나 1997년 해체됐다.

이에 성명여중은 자매학교인 신명여고 육상부와 연계해 지역 선수를 발굴하고 학년별 육성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운동부 재창단을 결정했다.

육상부 창단에 따라 대구육상연맹과 대구시체육회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성명여중은 향후 육상에 관심 있고 운동에 소질이 있는 학생을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

배익홍 성명여자중학교장은 “대구시체육회, 육상연맹, 대구시교육청, 동부교육지원청 등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하고 재능있는 인재를 조기 발굴·육성해 적극적으로 지도해 나간다면 성명여중은 물론 대구시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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