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체육회 전경
▲ 대구시체육회 전경
지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로 고등부만 열리게 될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 지역 고교 유망주들이 출전한다.

대구시체육회는 9월30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이번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고등부 선수단 400여 명의 결단식을 개최했다.

결단식에는 코로나19로 선수단 위주의 비대면 화상 결단식이 진행됐으며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동영상을 통해 선수의 필승과 선전을 기원했다.

이번 전국체전은 오는 8일 오후 6시 구미시민운동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종목별로 분산 개최된다.

대구선수단은 모두 39개 종목, 608명(선수 511, 임원 97)이 참가해 대구 대표로서 전국 시·도 선수들과 경쟁을 펼친다.

올해 대구선수단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20개, 은 25개, 동 42개 등을 목표로 예상하고 있는데 뛰어난 기량을 보유한 지역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한다.

먼저 단체종목에서 올해 황금사자기전국고교야구대회와 2019년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대구고등학교 야구부가 대회 우승을 노린다.

최근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명의 지명선수를 배출한 대구여고도 상위권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구본길, 오은석 등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한 오성고 펜싱과 대구공고 축구, 상서고 탁구, 상원고 럭비 등도 대회 초반 강팀과의 대진으로 고전이 예상되나 이변이 기대된다.

개인종목에서는 육상 손세진(대구체고), 역도 신지혜(대구체고), 조정 안호진(전자공고), 카누 오지현(수성고), 근대4종 성승민(대구체고), 롤러 배준철(영남공고) 등 대형 꿈나무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전국체전은 코로나19로 무관중으로 개최됨에 따라 경기장 출입이 제한된다.

이에 시체육회는 대회 기간 필수 인원만 구성해 경기장을 방문하고 선수단 사기를 높이기 위해 격려할 예정이다.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전국체전이 취소돼 아쉬움이 많았으나 올해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고등부만이라도 대회가 개최돼 다행”이라며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대구의 위상을 드높이는 것은 물론 시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 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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