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 체계 구축…지역기업 상생 롤모델로

▲ 스마트름뱅이가 생산한 ‘신발 습기 배출기’가 부착된 운동화.
▲ 스마트름뱅이가 생산한 ‘신발 습기 배출기’가 부착된 운동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진행 중인 ‘스타트업-중소기업 밋업(Meet Up)’ 프로그램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스타트업-중소기업 밋업(Meet Up)’은 빠른 기간 내에 좋은 상품을 개발·양산하려는 창업기업과 새로운 신사업을 모색하거나 개발 단계에서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찾고 있는 중소기업을 한 팀으로 묶어 서로의 경쟁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센터는 2019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올해까지 15개 팀이 참여해 32명의 고용창출, 지적재산권과 무형자산 획득 27건, 투자유치 3건, 수출 2건의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센터의 지원을 받는 창업기업과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협력 체계를 구축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며 상생 발전의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운동화 습기제거 기술을 갖춘 창업기업인 스마트름뱅이가 제조 라인을 구축한 삼광과의 매칭을 통해 ‘휴대용 신발 습기제거 장치’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최근 개발품에 대한 제조·양산 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름뱅이는 기존의 주력 제품의 생산 라인도 삼광으로 이관하는 등 지속적인 상호 협력에 나서고 있다.

로봇정밀 분야에서는 이스턴기어가와 에이치가 중·장기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

이스턴기어가는 제조 양산과 영업망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인 에이치와 협력해 사업장에 제조라인을 세팅하고 로봇 윔 가속기에 대한 공동특허를 진행하고 있다.

두 회사는 최근 국내 최초로 미국 GM전기차 범퍼 생산 롤 포밍기용 웜 감속기 72세트를 수주해 일본제품에 의존하던 웜 감속기 시장의 국산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는 모두 20개 사(10개 팀)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이 중 6개 팀은 현재 공동 지식재산권 취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만큼 연말까지 추가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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